윤상현 "김정숙 특검법 발의" 이준석 "생쇼"

최종혁 기자 2024. 6. 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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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가혁〉

복잡한 정치 뉴스 알기쉽게 전해주는 '백브RE핑' 최종혁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종혁〉
네 안녕하세요.

가혁〉
오늘 준비한 소식은 뭐죠?

종혁〉
국민의힘이 결국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이 이르면 오늘 발의한다고 밝혔는데요. 수사 대상엔 김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된 직권남용·배임 의혹, 특수활동비로 옷을 샀다는 의혹, 청와대 경호원의 수영 강습 의혹, 단골 디자이너 자녀의 행정관 채용 의혹 등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을 담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의혹들은 지난 정부 당시에도 야당이던 국힘의힘 의원들이 제기해왔었는데, 이번에 특검 발의까지 이어진 건 최근 다시 불거진 인도 방문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가혁〉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영부인의 첫 공식 외교"라고 평가하면서 다시 여권이 공세를 펼치고 있는 거죠.

종혁〉
또 지난주부터 국민의힘 의원실 발로 당시 문체부가 대한항공과 용역계약을 맺은 세부 내역들이 공개됐죠. 2억 1700만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는데, 공군 2호기 운항에 필요한 지상 조업, 가내식, 차량 및 통신 지원에 필요한 금액 등이 포함된 겁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 중에서 기내식 식비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6292만원이 사용됐습니다. 당시 전용기에는 김 여사와 함께 외교부, 대통령 경호실 직원 등 36명이 탑승했는데요.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1인당 약 170만원입니다. 한국-인도 구간에선 기내식 2차례 제공되고, 인도 내 이동에서는 1시간 남짓이라 간식 등 제공됐을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4인 가족의 5년치 식비"라며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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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영부인 외교가 아닌 '특별수행원이자 미식가의 식도락 여행'임이 확인된 셈입니다. 타지마할 앞에서 찍은 김 여사의 선명한 사진은 단독외교가 아니라 관광 여행이라는 명징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고물가에 지친 서민들은 시장 가기 겁을 내는 게 현실입니다. 많은 국민이 김정숙 여사의 천문학적인 식비를 보고 좌절감, 허탈감, 박탈감을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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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혁〉
이 금액이 많은 건가요?

종혁〉
통상 대통령 전용기는 대한항공과 임차 계약을 하고 기내 서비스도 해당 항공사에서 제공을 하죠. 취재를 해보니 기내식의 경우 1등석 기준으로 제공이 된다고 합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통상 기내식은 전체 티켓 비용의 10% 정도, 혹은 그 이하라고 하는데요. 기내에서 제공되는 다른 메뉴를 이용한다면 추가 비용은 발생할 순 있겠죠. 과거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기내식 메뉴 공개한 적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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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전용기에는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 기자들도 함께 탑승하는데요. 내부에 회의실과 같은 공간도 있어서 이동중에 회의를 하거나 업무를 본다고 합니다. 과연 하늘 위의 청와대라고 하는 별명이 붙을 만 하죠? 전용기 기내식 메뉴는 뭔가요? 사실 이 기내식, 청와대 인스타드램에서 공개한 적 있습니다. 아삭아삭한 샐러드에 햄버거, 또 한국인의 대표 밥심인 비빕밥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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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혁〉
일단은 세부내역을 더 살펴봐야할 것 같고요. 통상 기내식이라고 하면 항공사 측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먹는 건데, 대한항공 측에서는 계약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긴 합니다.

가혁〉
민주당 입장은요?

종혁〉
김 여사과 관련한 여권의 공세나 특검법 발의 계획에 대해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오늘 특검법 발의 예고된 만큼 나올 걸로 보이고요. 기본적으로 민주당 입장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물타기"라는 겁니다. 굳이 이 시기에 전직 대통령 여사 관련 이슈를 재점화하는 건 억지스럽다는 겁니다.

가혁〉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특검법 발의를 두고 혹평을 했던데요.

종혁〉
이준석 대표는 "생쇼"라고 비난했는데요. "특검은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과 인사권을 통해 통제할 수 있는 수사기관이 여당에 불리한 수사를 하지 않을 때 야당이 주장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여권은 그냥 당 차원에서 혐의를 잡아서 수사기관에 고발하면 된다, 특검법 발의하는 건 여당이 정부 기관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특검법 발의하면 민주당이 특검을 남발하는 것을 비판할 수도 없게 됐다고도 했는데요. "그냥 유튜브 보시는 어르신들 으쌰으쌰 한 번 하는 효과 외에는 백해무익"이라며 "전당대회 앞두고 어르신들을 위한 부흥회가 시작되는 서곡이다. '멍청'한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특검법 발의하겠다고 하는 윤상현 의원이 당권 주자라는 점을 꼬집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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