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녹아든 지역화폐" 부산시, 동백전 신규사업 추진

부산CBS 박중석 기자 2024. 6. 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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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이 시민들의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부산시는 동백전 앱에서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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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수령자와 3만원 이상 대중교통 이용자 추가 캐시백
연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은 7% 캐시백 제공
외국인 전용 동백전 앱과 카드 출시 예정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 부산시 제공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이 시민들의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부산시는 동백전 앱에서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먼저,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수령자와 동백패스로 월 3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동백전을 큐알(QR)로 결제하면 오는 8월부터 기본 캐시백에 5% 캐시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관련해 다자녀교육지원포인트 수령자는 포인트 수령일 다음 날부터 연말까지, 동백패스로 월 3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은 해당 월의 다음 한 달간 추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달부터는 지난해와 같이 연 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동백전을 결제하면 2% 추가된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즉, 연 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수령자와 월 3만원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민이 동백전을 큐알로 결제하면 12%의 캐시백 혜택을 누길 수 있다.

이들이 연 매출 10억원 이하 동백플러스 가맹점에서 동백전을 큐알 결제하면 동백플러스에 대한 추가 3% 캐시백과 가맹점 자체 할인액(3~10%)을 합쳐 최대 25%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착한가격업소와 동백몰에서 동백전을 결제하면 5%의 추가 캐시백이 주어진다. 다만,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수령자와 동백패스로 월 3만원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민에게 주어지는 혜택과 중복은 안 된다.

부산시가 동백전을 활용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 제공


이달 말에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 전용 동백전 앱과 카드(BUSAN PAY)를 출시한다. 다국어 지원과 관광 콘텐츠 제공, 비짓부산패스와 교통, 외국어 메뉴 동백전 캐시백 혜택, 결제 기능 등이 탑재됐다.

시는 동백전과 연계한 대중교통 활성화 시책도 추진한다.    

부산도시철도 앱을 설치하고 역사 내에서 충전해야 하는 도시철도 모바일 큐알 정기승차권(1일권, 3일권)을 오는 9월부터 동백전 앱을 통해 구입·사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사각지대 거주민의 이동편의와 15분 도시 생활권 형성을 위해 동백전과 공유이동수단(PM)과의 연동 결제 및 할인 서비스도 올가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동백전 본연의 기능인 소상공인 지원도 더욱 강화한다.

창업 소상공인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창업자가 동백플러스에 가입하면 별도의 홍보 채널과 추가 캐시백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큐알 결제 문화 확대를 위해 신규사업 대부분의 혜택을 큐알 결제를 통해 받을 수 있도록 해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동백전을 활용한 기부문화 확대 시책도 추진한다.

5만원 이상 동백전 기부자에게는 3개월간 5%의 추가 캐시백을 매월 익월에 정책지원금으로 제공한다. 오는 9월부터 매월 말 캐시백 잔액 중 1천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자동으로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부산시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통합 시민플랫폼 시범사업 출시에 발맞춰 마련한 이번 신규사업은 소상공인 지원뿐 아니라 다자녀, 대중교통, 관광 등 공익적 정책들과도 연계해 시민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동반 상승효과가 일어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이번 신규사업 대부분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들인 만큼 앞으로도 동백전이 지속가능한 지역화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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