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성일종 "김정숙 특검법 서명 안해, 경찰 등이 수사하면 될 일"

한정수 기자 2024. 6. 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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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법 발의를 예고한 것과 관련,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수사가 미진하거나 문제가 있을 때 특검으로 가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성 사무총장은 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추진 중인 '채상병 특검법'을 거론하며 "민주당에서 하도 모든 걸 특검으로 해서 정치적인 노림수로 몰고 가니까 (김정숙 특검법이 나오는 것)"이라며 "군 작전과 관련된 걸 가지고 '통화를 했다, 격노했다' 하면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정말 나쁜 정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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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법 발의를 예고한 것과 관련,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수사가 미진하거나 문제가 있을 때 특검으로 가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성 사무총장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동발의자로 법안에) 사인(서명)을 할 생각이 없다"며 "모든 것을 특검으로 하자 그러면 대한민국 경찰, 사법기관이 왜 있어야 하겠느냐. 수사를 하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 사무총장은 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추진 중인 '채상병 특검법'을 거론하며 "민주당에서 하도 모든 걸 특검으로 해서 정치적인 노림수로 몰고 가니까 (김정숙 특검법이 나오는 것)"이라며 "군 작전과 관련된 걸 가지고 '통화를 했다, 격노했다' 하면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정말 나쁜 정치"라고 지적했다.

성 사무총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초반을 기록한 데 대해서는 "원칙적 국가운영 기조를 가다보니 인기 없는 엄격한 아버지 모습이라고 그럴까, 그래서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의 대남 오물퐁선 등 도발에 대해 우리 정부가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많은 옵션이 있다. 국가 보위를 위해 이런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며 "(확성기 재개 등은) 군사적인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운용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김 여사 관련 특검법을 발의할 계획이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직권남용 의혹, 옷값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 등에 대해서다. 이는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야권의 특검법 발의 압박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평가된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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