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더힐 팔아 코인 투자”… 반포자이 ‘반전세’ 산다는 김동현, 시세 얼마길래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비트코인 투자 실패 경험을 고백해 화제다. 김동현은 과거 보유 중이던 서울시 용산구의 한남더힐을 팔아 비트코인에 투자, 큰 손해를 본 뒤 현재는 서초구의 반포자이에서 ‘반전세’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온라인상에선 반포자이 시세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동현은 지난달 28일 방송인 장성규가 진행하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고급 아파트를 공개했다. 해당 아파트는 반포자이 80평형으로, 장성규는 “여기가 우리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아파트이지 않냐”고 김동현을 치켜세웠다.
이에 김동현은 해당 아파트를 보유 중인 게 아니라, 월세를 끼고 반전세로 거주 중임을 알렸다. 김동현은 “자가 아니다. 자가는 못 산다”라며 “지금 무주택이다. 예전에 한남더힐 작은 평수에 살다가 팔았다. 주택이 조금 있었는데 다 팔았다”고 했다.
2008년 완공된 반포자이는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인 아파트로 꼽힌다. 한때 고분양가 논란과 함께 일반분양 물량 중 40%가 미분양으로 남기도 했으나, 지하철 3·7·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인데다 반포IC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편리하다는 등의 장점으로 집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동현이 거주 중인 80평형은 현재 평균 매매가가 약 7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80평형 17층 물건이 65억원에 거래됐다.
김동현은 한남더힐 등 기존 보유 중이던 부동산을 모두 처분한 이유를 말하던 중 비트코인 투자 실패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동현은 “코인을 했다. 굉장히 어려운 판에 들어왔다”며 “중간쯤에 많이 손해 보면서 정신 차렸다. 우리 애들 다 길바닥 가겠다”고 했다. 이어 “그때부터 투자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며 “이제 본전이 됐다”고 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3월 셋째 주(0.01%)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다. 성동구(0.19%)가 가장 상승 폭이 컸고, 종로구(0.13%), 서초구(0.11%), 강남·동작·용산구(0.09%)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은 “저가 매물이 소진되고 난 후 매도자의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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