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더힐 팔아 코인 투자”… 반포자이 ‘반전세’ 산다는 김동현, 시세 얼마길래

박선민 기자 2024. 6. 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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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자이 80평형에 반전세로 거주 중임을 알린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 /유튜브 '스튜디오 수제'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비트코인 투자 실패 경험을 고백해 화제다. 김동현은 과거 보유 중이던 서울시 용산구의 한남더힐을 팔아 비트코인에 투자, 큰 손해를 본 뒤 현재는 서초구의 반포자이에서 ‘반전세’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온라인상에선 반포자이 시세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동현은 지난달 28일 방송인 장성규가 진행하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고급 아파트를 공개했다. 해당 아파트는 반포자이 80평형으로, 장성규는 “여기가 우리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아파트이지 않냐”고 김동현을 치켜세웠다.

이에 김동현은 해당 아파트를 보유 중인 게 아니라, 월세를 끼고 반전세로 거주 중임을 알렸다. 김동현은 “자가 아니다. 자가는 못 산다”라며 “지금 무주택이다. 예전에 한남더힐 작은 평수에 살다가 팔았다. 주택이 조금 있었는데 다 팔았다”고 했다.

2008년 완공된 반포자이는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인 아파트로 꼽힌다. 한때 고분양가 논란과 함께 일반분양 물량 중 40%가 미분양으로 남기도 했으나, 지하철 3·7·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인데다 반포IC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편리하다는 등의 장점으로 집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동현이 거주 중인 80평형은 현재 평균 매매가가 약 7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80평형 17층 물건이 65억원에 거래됐다.

김동현은 한남더힐 등 기존 보유 중이던 부동산을 모두 처분한 이유를 말하던 중 비트코인 투자 실패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동현은 “코인을 했다. 굉장히 어려운 판에 들어왔다”며 “중간쯤에 많이 손해 보면서 정신 차렸다. 우리 애들 다 길바닥 가겠다”고 했다. 이어 “그때부터 투자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며 “이제 본전이 됐다”고 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3월 셋째 주(0.01%)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다. 성동구(0.19%)가 가장 상승 폭이 컸고, 종로구(0.13%), 서초구(0.11%), 강남·동작·용산구(0.09%)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은 “저가 매물이 소진되고 난 후 매도자의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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