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호 작가 내년 여름 테이트모던서 개인전

노형석 기자 2024. 6. 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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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서구에 알려진 서도호(62)씨가 영국 런던에 있는 명문미술관 테이트 모던에서 내년 개인전을 열게 됐다.

이에 앞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테이트모던 터바인 홀에서 펼쳐질 현대차 후원전시 '현대 커미션'에는 설치작가 이미래(36)씨가 초대돼 한국작가로는 첫 단독전시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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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호 작가. 구겐하임미술관 제공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서구에 알려진 서도호(62)씨가 영국 런던에 있는 명문미술관 테이트 모던에서 내년 개인전을 열게 됐다.

테이트모던 쪽은 지난달 30일 누리집에 내년 전시일정을 공개하면서 내년 5월1일부터 10월26일까지 열리는 서베이전시회 ‘더 제네시스 엑서비션’의 출품작가로 서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베이 전시회는 특정작가를 연구조사해 집중 조명하는 성격의 행사로 후원사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 이름을 따서 공식명칭을 붙였다. 테이트 쪽은 공식 배포자료에서 “런던에 기반을 두고 작업중인 한국 작가 서도호가 관객들을 매혹적인 세계로 초대할 것”이라면서 “과거의 집 등을 본뜬 몰입감 있는 실물 크기의 천 설치작품들과 종이 드로잉 작업, 영상물들은 한 개인의 정체성, 소속감과 관련해 시의적절한 물음들을 던지고 건축과 신체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한다”고 소개했다.

옛 한옥집을 형상화한 설치작품 ‘러빙(Rubbing)/러빙(Loving):서울홈 프로젝트’. 2013~2022년 제작한 작품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현대미술관에 설치됐을 때 모습이다. 사진가 제시카 마우러가 찍었다. 서도호 작가 제공

오스트레일리아 대표 미술가 에밀리 캄 크누와레이의 첫 테이트 메이저 전시회와 나란히 열리는 그의 전시회는 테이트 리서치센터 국제미술 수석 기획자 나빌라 압델 나비와 보조기획자 디나 아크마데바가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테이트모던 터바인 홀에서 펼쳐질 현대차 후원전시 ‘현대 커미션’에는 설치작가 이미래(36)씨가 초대돼 한국작가로는 첫 단독전시를 열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소장 ·중견 작가들이 올해 가을부터 내년 가을까지 1년 간 테이트모던에서 전례없는 작품 난장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 작가는 한국화 화단의 대가로 서울대 동양화교수를 지낸 산정 서세옥(1929~2020)의 아들이다. 서울대 동양화과를 나와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와 예일대에서 수학했으며, 2001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출품작가로 국제 미술계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미국 휘트니 미술관, 일본 모리 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활약해왔다. 자신이 살았던 한옥집과 아파트 등의 건물과 내부 시설 등을 천조각들로 기워서 재현하며 문화적 정체성의 고뇌를 제기한 설치작품으로 유명하다.

현재 영국 에딘버러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과 미국 워싱턴 디시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며 8월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도 개인전을 치를 예정이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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