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시험해 보려고" 해외 직구로 산 화약 총기 도로에 난사

김종구 기자 2024. 6. 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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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원미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해외에서 직구로 산 화약총을 도로에서 난사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해 통고처분을 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원미구의 한 도로에서 운행 중인 차량 조수석에 탄 채 창문을 열고 화약총을 수차례 발사한 혐의다.

“젊은 남성이 창문을 열고 권총같은 걸 쏘고 있다”는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인근 사거리에서 A씨 차량을 정차시키고 검문을 실시했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화약총과 BB탄총 등 총기 2정을 확인했다.

A씨가 총 쏜에 맞은 시민이나 차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해외 직구로 총기들을 구매한 후 성능을 확인하고 싶어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A씨의 행동이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이므로 통고처분을 한 뒤 화약을 압수해 폐기조치했다”고 밝혔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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