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 게임 알린 초등생 악성 댓글 표적…경찰 수사

차근호 2024. 6. 3. 0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한 게임이 운영되는 것을 알려 광주시로부터 표창받은 부산의 초등학생에게 악성 댓글이 이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초등학생 A군과 관련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10여명의 악플러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군은 메타버스 게임 사이트 로블록스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게임 '그날의 광주'를 발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악플러 신원 확인 후 관할 경찰서로 이송 예정"
부산 연제경찰서 전경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한 게임이 운영되는 것을 알려 광주시로부터 표창받은 부산의 초등학생에게 악성 댓글이 이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초등학생 A군과 관련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10여명의 악플러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A군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악성 댓글을 남긴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확인 중"이라면서 "이후 거주지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군은 메타버스 게임 사이트 로블록스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게임 '그날의 광주'를 발견했다.

그날의 광주는 1980년 광주 금남로를 배경으로 시민군과 군경이 총격전을 벌이도록 설정했다.

게임머니로 아이템을 사면 북한군이 될 수 있도록 하거나 땅굴을 따라가면 인공기와 북한 노래가 나오는 등 대표적인 5·18 왜곡 소재인 북한군 침투설도 차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로블록스는 이런 사실이 알려지게 되자 사과문을 내고 게임을 삭제했다.

A군은 지난달 13일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표창받았다.

read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