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CE물가 둔화 확인…국고채 금리, 나흘 만에 하락하나[채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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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둔화를 확인한 채권 시장은 나흘 만에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채권 금리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중앙은행이 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채권 시장에 미칠 영향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PCE 물가가 예상대로 둔화되고 소비는 예상보다 위축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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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 인하 확률 50% 이상으로 회복
장중 국고채 30년물, 3.8조 입찰 예정
중국, 유로, 미국 등 주요국 PMI 지표 발표 예정
5일 캐나다 중앙은행, 6일 ECB 통화정책회의
지난 주 미 국채 입찰이 부진하면서 10년물 금리가 4.6%대를 찍기도 했으나 입찰 시즌이 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기대가 굳혀지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중앙은행이 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채권 시장에 미칠 영향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주 31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0%를, 2년물 금리도 5bp 떨어진 4.87% 하락했다. 미국의 4월 PCE 물가상승률이 전월비 0.3%, 근원물가가 0.2%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개인소득과 소비는 전월비 0.3%, 0.2%에 그쳐 전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PCE 물가가 예상대로 둔화되고 소비는 예상보다 위축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났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역 54%까지 올랐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50% 밑이었던 것에 비해 상승한 것이다. 연말 두 차례 금리 인하 기대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사이사장에서 미 10년물 금리는 오전 6시 50분께 4.501%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이날 국고채 금리도 하락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 미 국채 입찰 부진 등에 3년물과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31일 3.452%, 3.578%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은 주요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오전 10시 45분께 중국은 5월 차이신 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51.6으로 기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에는 독일과 유로존의 5월 PMI 수치가 발표된다. 각각 45.4, 47.4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도 이날 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미국은 S&P제조업 PMI 확정치와 ISM 제조업 PMI가 같이 나온다.
이러한 PMI지표가 주목되는 이유는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회의가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5일에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6일에는 ECB가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두 곳 모두 이달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하다. 주요국의 본격적인 통화정책 차별화가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캐나다의 통화정책이 연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그 다음 주, 11일~12일(현지시간)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관심이다. 지표가 약해질수록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1일 발표된 우리나라 수출 지표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5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11.7% 증가, 수입은 2.0% 감소했다. 수입이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무역수지는 4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선박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15개 수출 품목 중 11개 항목이 전년비 증가했다.
한편 이날은 3조8000억원 규모로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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