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집중하면서 이겨낼 것”…연일 쾌투 펼치는 LG 엔스, 교체 위기서 벗어날까
디트릭 엔스(LG 트윈스)가 달라졌다. 교체 위기와 마주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이를 극복 중이다.
엔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초반부터 엔스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말 헨리 라모스(1루수 땅볼), 김재호(삼진), 양의지(우익수 플라이)를 차례로 잠재우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에는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양석환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김기연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양석환의 2루 도루로 2사 2루에 몰렸으나,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말에도 안정감은 이어졌다. 양의지(좌익수 플라이), 김재환(2루수 땅볼), 양석환(좌익수 플라이)를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5회말에는 김기연(좌익수 플라이), 강승호(우익수 플라이)를 범타로 이끈 뒤 이유찬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내줬지만, 조수행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총 100구의 볼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60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커터(24구), 체인지업(6구), 슬라이더(5구), 커브(5구)를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측정됐다.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엔스는 LG가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9-1로 승리함에 따라 시즌 6승(2패)을 챙기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여기에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2승 6패 평균자책점 5.11)도 올해 들어 깊은 부진에 빠졌다. 이에 차명석 LG 단장은 외국인 투수 교체를 염두에 두고 지난 달 28일 미국으로 떠났다. 염경엽 LG 감독도 우회적으로 ‘두 명 중 한 명은 바꿀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엔스는 2일 두산전이 끝나고 그 비결에 대해 “패스트볼-커터의 릴리스포인트(투구 시 공을 손에서 놓는 위치)와 투구 폼을 동일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시즌 초반엔 팔 각도가 벌어지면서 낮은 릴리스포인트에서 던졌는데, 최근 2경기에서는 이 부분을 신경 썼다. 작은 변화지만, 내겐 굉장히 의미있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안 좋은 모습이 나올 때가 있지만, 다시 좋은 모습으로 회복할 때도 있다. 그저 매 경기 집중하면서 이겨낼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투수 교체와 관련해 “최고 시나리오는 (엔스와 켈리) 둘 다 잘해서 잔류하는 것이다. 대체 선수로 바꾸면 적응 과정이 필요하고 선발 로테이션 조정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켈리가 5월 2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6이닝 3실점), 1일 잠실 두산전(6이닝 2실점 0자책점)등 2경기 연속 잘 던졌고, 엔스도 앞서 말했듯이 최근 폼이 좋다. 과연 엔스와 켈리는 교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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