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 배터리 사업 확대"...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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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확대한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재활용 사업 운영체계 최적화, 스마트한 재활용 공정 구축 등을 갖추고, 국내외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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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에코프로와 ‘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전후방 사업 및 제조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에는 에코프로 서울사무소 인근에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국내∙외 재활용 사업 밸류체인 강화, 재활용 사업 운영 체계 최적화, 재활용 공정 자동화 구축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글로비스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물류 역량 및 전처리 역량을, 에코프로는 후처리 역량 및 재활용 기술 역량을 활용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EV 사용후 배터리 전주기 공급망(SCM) 최적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업 확대를 위해 앞서 최근 제주도와도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제주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 물량을 재활용∙재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구체적으로 EV 사용후 배터리 전략적 회수 거점 설립, 전처리 기술확보, 배터리 전용 물류 공급망 최적화 등 관련 기술 경쟁력을 내재화 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사용후 배터리 수거를 위해 전용 회수 용기 특허도 취득했다. 회수 용기는 여러 층에 배터리를 담아 한꺼번에 운송할 수 있게 제작돼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도 취득했다. 해당 인증은 리튬 배터리 항공 물류 체인에 속한 업체가 받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의 항공 물류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재활용 사업 운영체계 최적화, 스마트한 재활용 공정 구축 등을 갖추고, 국내외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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