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여야 지방선거 채비…조직 정비·지구당 부활 관심
[KBS 청주] [앵커]
충북의 여야 양당이 내후년 지방선거 채비를 시작했습니다.
지역 조직과 인선 개편이 한창인데요.
정치권에서는 20년 만에 '지구당' 부활도 논의되고 있어, 지역에 어떤 여파가 있을 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총선을 마무리한 지역 정가는 2년 뒤 지방선거 채비에 나섰습니다.
여야 양당 모두 다음 달, 지역 조직의 사령탑인 도당위원장을 새로 뽑습니다.
청주권 원내·외 주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임기에 따라 차기 지방선거 공천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의원 선거구 단위 조직 대표인 지역·당협위원장 선출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당 최고위원회에서 지역위원장 최종 후보를 결정했고 이달 말 선출 절차만 남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을 이끈 후보 8명이 모두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지구당' 부활도 추진돼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당의 지역 조직인 지구당은 옛 한나라당의 불법 정치자금수수, 이른바 '차떼기' 사건을 계기로 2004년 폐지됐습니다.
지금은 사실상 민주당의 지역위원회, 국민의힘의 당협위원회가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당법상 비공식 조직이어서 별도의 사무실이나 인력을 둘 수 없고 후원금도 받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엄태석/서원대학교 교수 : "고비용 저효율 정치 측면에서 지구당의 문제가 많이 부각됐는데, 당시의 문제들이 해소됐는지, 또 정당이 보다 적극적인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는지 깊이있게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지역 정치권의 조직 정비와 20년 만의 지구당 부활 논의가 충북 정가와 다음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오은지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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