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농약 음독 사망 3,700명...권익위 "폐농약 수거" 등 제도개선 권고

폐농약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나 극단 선택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권익위가 기초 자치단체에 농가에 버려진 폐농약을 직접 거둬들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3일) 이 같은 내용의 폐농약 수거·처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환경부와 농촌진흥청, 지자체 등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228개 지자체 가운데, 폐농약을 수거·처리하는 지자체는 86곳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22개 지자체는 수거 실적이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통계청 사망 원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농약 음독으로 인한 사망은 3,700여 명에 달해 농가에 방치된 폐농약으로 인한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권익위는 조례를 정비하고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에 폐농약 수거를 위한 홍보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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