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상황에도 인터넷 제공"…KT 부산 인터넷 3센터 가동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KT가 부산에 인터넷 3센터를 구축하고 지난주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인터넷 3센터는 재난, 정전 등으로 수도권에 위치한 메인 통신센터인 1, 2센터가 정상 동작하지 않는 상황에서 주요 인터넷 서비스를 계속 제공한다. 이 시설은 전국에 있는 주요 인터넷 장비 및 해외 통신망과 직접 연결됐다.

이에 따라 비상 상황에서는 DR(재해 복구)센터로 기능하고, 평소에는 수도권에 집중된 트래픽을 분산·처리한다.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 등 콘텐츠 사업자가 인터넷 3센터 개통과 동시에 트래픽을 분산하고 있다.

KT는 수도권 1, 2센터가 동시에 가동되지 않는 상황을 연출해, 국내외 주요 포털 서비스와 금융·언론·동영상 서비스가 3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것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또 3센터 구축으로 네트워크 구조 전체가 개선돼,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의 통신 지연 현상도 기존 대비 평균 18% 단축했다고 부연했다.

KT는 향후 더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외 인터넷 사업자와 네트워크 분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hyun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IT/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