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페이북 QR’ 결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쓴다

구현주 기자 2024. 6. 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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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베트남 이은 세 번째 동남아 협업
BC카드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산하에서 국영 결제망을 운영하는 페이넷사를 통해 국내 ‘페이북 QR’으로 현지 가맹점에서도 편리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른쪽부터 5월 30일(현지시간) 오후 말레이시아 소재 페이넷사 사옥서 진행된 개통식에 참석한 최원석 BC카드 사장,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대사, 파르한 아마드 페이넷 사장. /BC카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BC카드 고객은 ‘페이북 QR’ 결제를 말레이시아 현지 200만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페이북 QR 결제시 실물카드가 필요 없으며 환전 등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3일 BC카드가 말레이시아 국가 표준 QR결제 브랜드(두잇나우QR)를 운영하는 페이넷과 손잡고 현지 결제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 동남아시아 국가 협업 사례다. BC카드는 이번 말레이시아 협업을 기반으로 다른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와 사업을 확대해 아세안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내 첫 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페이넷은 2017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산하 기관으로 국가 표준 QR결제 시스템 운영은 물론 전자 송금, 자동 이체, 신용카드 처리 및 인터넷 결제 등 금융 관련 업무 전반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

BC카드의 말레이시아 결제시장 진출 이면에는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적극적인 협조가 있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QR서비스를 계기로 앞으로 상품교역뿐만 아니라 양 국민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양국이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사는 말레이시아 200만 가맹점에서 ‘페이북 QR’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편의성(말레이시아 국내 QR코드로 한국 내 결제 서비스 이용) △범용성(양국 QR결제 인프라 확대) △안정성(QR결제 시스템 내 토큰·FDS 고도화) 등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한다.

한국-말레이시아 국가 간 QR결제 서비스 론칭 기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말까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페이북 QR로 30링깃(1링깃=약 290원) 이상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페이북머니 3000원이 제공된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편리하게 사용 중인 결제 수단이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도록 국경을 허무는 것, 이것이 BC카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도 편리하게 BC카드 신결제 인프라를 이용하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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