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중국이랑 다르네…미국 방송 '부채춤=한국 무용'

박상혁 기자 2024. 6. 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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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부채춤을 한국 무용이라고 정확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은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을 통해 우리의 부채춤 중국 민간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다. 또 지난해 홍콩 고궁박물관 공식 SNS에는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장면을 'Chinese Dance'로 소개하기도 했다"며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TV 프로그램에서 한국 부채춤을 소개한 건 아주 의미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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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서미 스트리트가 부채춤을 한국 무용이라고 소개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쳐

미국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부채춤을 한국 무용이라고 정확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TV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 공식 SNS 채널에 부채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1969년부터 미국에서 방영되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150개 이상 나라에서 방영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출연진들이 부채춤을 추고 있고 자막에는 '부채춤은 한국 무용이다'라고 적혀 있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은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을 통해 우리의 부채춤 중국 민간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다. 또 지난해 홍콩 고궁박물관 공식 SNS에는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장면을 'Chinese Dance'로 소개하기도 했다"며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TV 프로그램에서 한국 부채춤을 소개한 건 아주 의미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역사 왜곡에만 분노할 것이 아니라 세계인들이 부채춤을 한국 춤으로 인정하고 있는 사례들을 묶어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고 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어릴 때부터 세서미스트리트 봤는데 올바른 문화와 정보를 다뤄줘서 고맙네요",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우리나라 현대무용인 부채춤도 훔치려는 그들은 도대체 무슨 심보일까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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