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과거 가난 때문에 준비물 못 챙겨…인형은 꿈도 못 꿨다"

차유채 기자 2024. 6. 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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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핑클 멤버인 가수 이효리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이효리의 모친은 이효리를 위해 인형을 사줬다.

이효리 어머니는 "장난감도 못 사주고, 인형 하나 못 사주고 키웠던 게 짠한 생각이 많이 든다"며 "그때는 내 의지대로 하는 게 없었다. (딸의) 오랜 소원을 들어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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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화면 캡처


그룹 핑클 멤버인 가수 이효리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이효리 모녀의 경주 여행기가 그려졌다.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화면 캡처


이날 이효리는 어머니와 함께 경주월드에 방문했다. 두 사람은 기념품 가게를 방문했고, 이때 이효리는 "나 인형 사줘. 어렸을 때 인형 안 사주지 않았냐. 친구들이 인형 안고 다니는 게 정말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여자애들이 인형을 좋아하지 않냐"며 "저희는 집이 한 끼 먹는 것도 힘들었다. 학교에서 (준비물로)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그걸 못 살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저는 인형은 아예 바라지도 않았다. 체육복, 크레파스, 리코더 사오라고 했을 때, 그런 날이 제겐 힘든 날이었다. 친구들 집에 가면 인형이 많고 그런 것들이 부러웠다"고 씁쓸해했다.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화면 캡처


이에 이효리의 모친은 이효리를 위해 인형을 사줬다. 이효리 어머니는 "장난감도 못 사주고, 인형 하나 못 사주고 키웠던 게 짠한 생각이 많이 든다"며 "그때는 내 의지대로 하는 게 없었다. (딸의) 오랜 소원을 들어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흐뭇해했다.

인형을 선물 받은 이효리는 "소원 이뤘다"며 기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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