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과거 가난 때문에 준비물 못 챙겨…인형은 꿈도 못 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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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핑클 멤버인 가수 이효리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이효리의 모친은 이효리를 위해 인형을 사줬다.
이효리 어머니는 "장난감도 못 사주고, 인형 하나 못 사주고 키웠던 게 짠한 생각이 많이 든다"며 "그때는 내 의지대로 하는 게 없었다. (딸의) 오랜 소원을 들어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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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핑클 멤버인 가수 이효리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이효리 모녀의 경주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어머니와 함께 경주월드에 방문했다. 두 사람은 기념품 가게를 방문했고, 이때 이효리는 "나 인형 사줘. 어렸을 때 인형 안 사주지 않았냐. 친구들이 인형 안고 다니는 게 정말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여자애들이 인형을 좋아하지 않냐"며 "저희는 집이 한 끼 먹는 것도 힘들었다. 학교에서 (준비물로)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그걸 못 살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저는 인형은 아예 바라지도 않았다. 체육복, 크레파스, 리코더 사오라고 했을 때, 그런 날이 제겐 힘든 날이었다. 친구들 집에 가면 인형이 많고 그런 것들이 부러웠다"고 씁쓸해했다.
이에 이효리의 모친은 이효리를 위해 인형을 사줬다. 이효리 어머니는 "장난감도 못 사주고, 인형 하나 못 사주고 키웠던 게 짠한 생각이 많이 든다"며 "그때는 내 의지대로 하는 게 없었다. (딸의) 오랜 소원을 들어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흐뭇해했다.
인형을 선물 받은 이효리는 "소원 이뤘다"며 기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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