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첫 메이저 우승·일본에는 첫 US오픈 우승 안긴 사소

김동찬 2024. 6. 3. 0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소 유카(일본)가 부모님 나라인 일본과 필리핀에 큰 선물 하나씩을 안겼다.

이 우승으로 사소는 일본인 최초의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자가 됐다.

2001년 필리핀에서 태어난 사소는 202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박인비가 갖고 있던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9세 11개월 17일)과 똑같은 기록을 세웠고, 이번 우승으로는 역대 최연소 US여자오픈 2승 기록도 갖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올림픽에도 일본 국가대표 출전 가능성 '↑'
아버지 마사카즈와 함께 포즈를 취한 사소(왼쪽)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소 유카(일본)가 부모님 나라인 일본과 필리핀에 큰 선물 하나씩을 안겼다.

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끝난 제79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200만 달러)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치고 우승했다.

이 우승으로 사소는 일본인 최초의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자가 됐다.

사소는 2021년에도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그때는 어머니(프리치 사소)와 같은 필리핀 국적이었고, 그해 11월부터 아버지(사소 마사카즈) 국적인 일본 선수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2021년 사소의 US여자오픈 우승은 필리핀 선수 최초의 메이저 타이틀 획득이었다.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는 일본인 최초 US여자오픈 우승,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남녀를 통틀어 네 번째 일본 선수 우승 기록을 세웠다.

국적을 바꿔 여자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것은 1988년 샐리 리틀 이후 이번 사소가 두 번째다.

리틀은 198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챔피언십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으로 정상에 올랐고, 1988년 뒤모리에 클래식에서는 미국 선수로 우승했다.

우승컵을 들어 보이는 사소 [AFP=연합뉴스]

사소는 우승 인터뷰에서 "2021년 필리핀 국적으로 우승했을 때는 어머니에게 보답한 것 같았고, 이번에는 일본 선수로 나와 아버지께 선물을 드린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1년 필리핀에서 태어난 사소는 202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박인비가 갖고 있던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9세 11개월 17일)과 똑같은 기록을 세웠고, 이번 우승으로는 역대 최연소 US여자오픈 2승 기록도 갖게 됐다.

또 LPGA 투어에서 자신의 첫 2승을 모두 메이저로 장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사소에 앞서서는 박세리와 전인지가 자신의 첫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다.

그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항상 응원해준 가족과 팀원들, 모든 스폰서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세계 랭킹 30위 사소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한층 키웠다.

현재 일본 선수로는 하타오카 나사가 1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고 야마시타 미유가 23위, 후루에 아야카가 25위다.

6월 24일 세계 랭킹 기준 15위 미만은 한 나라에서 최대 2명이 올해 파리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사소는 필리핀 국가대표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2021년 도쿄 올림픽에도 필리핀 대표로 나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