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5연패, 최악의 부진’…기다림 길어지는 기동매직, 서울의 봄은 언제오나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6. 3. 08: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동 감독 체제의 FC서울은 여전히 기다림이 필요한 모습이다.

서울은 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이정효 감독의 광주FC와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기동 감독 체제의 FC서울은 여전히 기다림이 필요한 모습이다.

서울은 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이정효 감독의 광주FC와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4승 5무 7패(승점 17)로 9위에 머물렀다. 지난 11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승 이후 4경기(2무 2패)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개막전 서울은 이번 시즌 많은 팀들의 견제를 받은 팀 중 하나다. 포항스틸러스를 리그 상위권 팀으로 이끈 ‘기동매직’ 김기동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고, 과거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활약했던 제시 린가드가 깜짝 영입되며 많은 주목과 기대를 받았다.

지난 2월 열린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복수의 구단 감독들이 ‘돌풍’ 혹은 ‘우승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

당시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서울과 ‘돌풍’이라는 단어는 거리가 멀지만 올해 영입도 튼튼했고, 린가드가 합류했다.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말했고, 제주유나이티드의 김학범 감독은 “김기동 감독의 서울이 궁금하다.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포항의 박태하 감독 또한 “투자가 많이 이뤄진 울산HD, 전북현대 그리고 서울이 3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하지만 현재까지 서울은 우승권은 물론, 순위 경쟁에서 밀려 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반등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서울은 개막 후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좀처럼 올라서지 못했다.

현재까지 4승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 번의 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지난 19일 대구FC전을 앞두고 “팀에게 연승이라는 것이 좋은 위치로 올라가는 데 있어 큰 기폭제같은 역할을 하는데 아직 없다. 선수들에게 부담이 있을 수 있은 부분이다”라고 걱정했었다.

부담이 큰 가운데 홈 성적은 최악의 행보다. 서울은 특히 홈 경기에서 구름관중을 자랑하는 팀이다. 홈구장 기준 평균 3만 1551명, 누적 25만 2410명이다.

여전히 많은 팬들이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지만 최근 홈에서 유독 약한 모습이다. 이날 이정효 감독의 광주에게 패하며 홈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가장 최근 홈 승리는 4월 3일 열렸던 김천전으로 두 달 동안 아쉬움이 이어가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제 6월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든 서울과 김기동 감독은 터닝 포인트를 잡아야 할 시기다. 적당한 휴식과 함께 부족했던 부분을 수정 및 보완해야 한다.

그러나 향후 일정이 쉽지 않다. A매치 기간이 종료된 후 16일부터 선두 경쟁 중인 울산 원정을 시작으로 22일 수원FC, 26일 강원, 28일 전북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여기에 오는 19일에는 강원과의 코리아컵 16강전까지 치러야 한다. 전북전까지 서울은 약 2~3일 간격으로 5경기를 소화하는 힘든 여정을 앞두고 있다.

더욱이 만나는 4팀 모두 까다롭다. 울산, 수원FC, 강원은 상위 스플릿 순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북은 김두현 신임 감독이 새롭게 부임해 하위권 탈출을 꿈꾸고 있다.

계속해서 기다림이 길어지는 김기동 감독의 서울이 6월 A매치 이후 아쉬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