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매력은?

이다원 기자 2024. 6. 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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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핸섬가이즈’ 한 장면.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매력포인트 세가지가 3일 공개됐다.

■‘핸섬가이즈’엔 핸섬가이가 없다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핸섬가이즈’가 공개한 첫 번째 포인트는 독보적인 주인공의 등장이다. 멋진 주인공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독창적인 착장과 사나운 비주얼의 두 남자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 “이성민, 이희준 배우가 실제로는 잘생긴 배우들이라서 이 둘을 어떻게 좀 못나 보이게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는 남동협 감독의 고민을 무색하게 할 만큼, ‘재필’과 ‘상구’는 한국영화 사상 가장 독보적인 아우라를 지닌 콤비의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재필’의 꽁지머리, ‘상구’의 부항 자국 등 배우들이 캐릭터라이징 단계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강화시켰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영화 속 맹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욱 고조시킨다. 이들의 강력한 존재감은 의심받을 만한 일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을 만들어, 영화 내내 조금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웃다가 오싹해

다음은 코미디와 공포 장르의 신선한 만남으로, 반대 지점에 있는 두 장르를 융합시켜 양쪽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한 점을 꼽을 수 있다. ‘핸섬가이즈’는​ 코미디가 메인 장르로 독특한 매력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의도하지 않은 상황의 전복과 오해를 발생시키며 큰 웃음을 유발한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의도를 오해하는 데서 발생하는 마찰과 아이러니한 상황의 빌드업으로 폭소를 터뜨린다. 여기에 모든 이들이 몰려든 드림하우스의 지하실에서 악령이 깨어난다는 예측불가한 설정을 통해 공포 장르의 오싹함까지 담아냈다. 그 결과 영화는 웃음과 긴장을 반복하며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예측불가한 매력을 더해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즐거운 불청객들

마지막 포인트는 즐겁고 행복한 요소들이 ‘핸섬가이즈’에서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형태로 등장해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는 점이다. 먼저 ‘재필’과 ‘상구’는 목수 일로 번 돈으로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을 위해 드림하우스 매입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원치 않은 불청객들이 줄지어 방문하며 엄청난 신고식을 치르게 돼 폭소를 터뜨릴 전망이다. 손수 가꾼 유럽풍의 드림하우스는 어느덧 지하실에 잠든 악령을 품은 공포스러운 공간으로 변하고, 이러한 변주는 영화 내내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귀여운 반려동물의 놀라운 맹활약, 누구도 초대한 적 없지만 자꾸만 사람들이 몰려들어 억지로 시작된 집들이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극의 재미를 고조시켰다.

‘핸섬가이즈’는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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