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스위스제약사에 5800억원 규모 기술 이전

송연주 기자 2024. 6. 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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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가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Debiopharm)에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용 항체 'GENA-111'을 총 586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디바이오팜은 지놈앤컴퍼니의 신규 타깃 ADC용 항체 GENA-111과 디바이오팜의 링커 기술인 '멀티링크'를 접목해 ADC 치료제를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세계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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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용 항체 'GENA-111' 이전
반환의무 없는 선급금 69억원
[서울=뉴시스] 지놈앤컴퍼니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신약 개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가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Debiopharm)에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용 항체 'GENA-111'을 총 586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3일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계약을 통해 디바이오팜으로부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선급금) 및 개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반환의무 없는 선급금은 68억8250만원(500만 달러)이며, 개발·상업화 단계별 성공 시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한 총 계약금액은 5863억8900만원(4억2600만 달러)다.

이번 계약으로 디바이오팜은 지놈앤컴퍼니의 신규 타깃 ADC용 항체 GENA-111과 디바이오팜의 링커 기술인 '멀티링크'를 접목해 ADC 치료제를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세계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신약 개발 플랫폼인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새로운 질환 유발 단백질 'CD239'를 표적하는 ADC용 항체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CD239가 다양한 암종에서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현저하게 높고, GENA-111은 ADC용 항체로서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979년 설립된 디바이오팜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항암제 및 감염성 질환 분야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현재 디바이오팜은 ADC 항암제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Debio 1562M' 'Debio 0532' 등이 있다. ADC 치료제의 링커 및 페이로드 플랫폼(멀티링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멀티링크는 여러 페이로드의 장착이 가능하고 다양한 접합기술과의 호환이 가능하다고 지놈앤컴퍼니는 설명했다.

프레드릭 레비(Frederic Levy) 디바이오팜 CSO는 "지놈앤컴퍼니의 항체가 혁신성이 높고, 신규 타깃 CD239는 미충족 수요가 큰 암종에서 높은 발현을 보인다는 점에서 우리 ADC 개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ADC 분야에서 그동안 링커 페이로드 개발이 성숙하면서 최근 신규 타깃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놈앤컴퍼니의 신규 타깃 항체 개발 기술력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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