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포장도 수수료"...배민 발표에 자영업자 '분노' [Y녹취록]
내달부터 포장주문 수수료…유료화에 '부글'
수수료 오르며 외식 물가 인상 우려 목소리도
■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리고 요즘 배달비가 높다 보니까 아끼기 위해서 산책도 할 겸 포장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더라고요. 그런데 배민이 다음 달부터 신규 가입 업주에 대해서 포장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고요?
◆유혜미> 그렇습니다. 다음 달부터 신규 업주로 가입하는 경에 바로 포장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물게 되는데요. 수수료율은 6.8%입니다. 그런데 이달 말까지 가입하는 점주에 대해서는 내년 3월까지는 포장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내년 4월부터 부과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는데요. 배민이 포장에도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은 일찌감치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동안 아무래도 코로나 여파로 계속해서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까 그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계속해서 미루다가 드디어 내년부터 적용을 하고 신규 가입 업주에 대해서는 7월 1일부터 적용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이런 부분들이 자영업자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배민이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업주들 입장에서는 입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독과점 기업의 횡포다, 만행이다 이런 반응들도 나오더라고요.
◆유혜미> 그런데 사실은 배민만 이 포장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아니고요. 요기요도 포장에 대해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고, 쿠팡이츠 같은 경우도 현재는 부과하고 있지 않지만 내년부터 부과할 것으로 계획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금 배달 플랫폼 간 경쟁이 상당히 격화되면서 배달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든지 하는 그런 정책을 펴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다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서 배달 플랫폼은 업주들에게 수수료를 올리는 것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결국에는 배달 수수료라든지 아니면 포장 수수료 같은 것을 부담해야 되는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음식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 이것이 결국에는 소비자의 부담으로도 돌아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소비자들에게는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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