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지역 발전’ 각오를 되새기다···‘2024 문화도시 박람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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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강원 춘천시 춘천세종호텔에 전국의 문화도시 담당자들이 모였다.
제4기 전국문화도시협의회 의장이자 박람회 주최자인 육동한 춘천시장은 "사회를 이끄는 여러가지 구성요소가 있지만 과거에는 주로 제조업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를 이끄는 것은 바로 문화고,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28개 문화도시가 모인 것은 기쁘고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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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 장관 “지원 아끼지 않겠다”
나흘간 ‘문화도시 박람회’에 2만명 방문
지난달 31일 강원 춘천시 춘천세종호텔에 전국의 문화도시 담당자들이 모였다. 문화로 지역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30일부터 춘천에서 제4회 ‘문화도시 박람회’가 열리고 있었는 데 이를 계기로 해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 28개 문화도시(24개 문화도시, 4개 예비 문화도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도시 발전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화도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역이 가진 한계를 인정하고 대안을 문화도시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정말 우리가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처럼 우리가 가진 능력을 안성맞춤이라는 장인정신, 바우덕이축제 등에만 매몰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올해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선배(문화도시)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서 청주, 밀양 그리고 이번 춘천에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왔다. 이런 과정 자체가 우리가 앞으로 나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는 산, 바다, 호수, 온천이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지만 여전히 관광만으로는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기는 부족하다고 느낀다. 반드시 문화가 더해져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도 예비 문화도시로 진입하는 과정에 있다. 6월에 제8회 실향민 축제가 있는데 북한의 전통과 문화, 음식을 재연하고 있다. 속초시는 이를 바탕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문화도시에서 찾겠다”고 덧붙였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에 대한 우려는 소도시에서 더 컸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우리는 4차 문화도시로 지정되서 이제 2년차로 활동하고 있는 데 24개 문화도시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라며 “임박한 지역소멸 우려, 고령화, 저출산 이런 것들을 문화도시를 통해 극복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4기 전국문화도시협의회 의장이자 박람회 주최자인 육동한 춘천시장은 “사회를 이끄는 여러가지 구성요소가 있지만 과거에는 주로 제조업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를 이끄는 것은 바로 문화고,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28개 문화도시가 모인 것은 기쁘고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도시 사업의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유인촌 장관은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산을 활용해서 지역을 문화로 숨 쉬게 하자는 정책적 신념”이라며 “지난해 24개 문화도시에서 3600여곳의 문화공간이 늘어났고 253만명의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문화를 향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24개 문화도시의 삶이 풍요로워졌다고 생각하고 지역에 대한 지역민의 마음 또한 애뜻해졌다. 문화가 지역을 혁신하는 핵심동력이 되고 모든 지역이 문화를 통해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고민은 수치로도 나와 5월 30일부터 6월2일까지 ‘사람하는 도시, 사랑하는 도시’라는 주제로 춘천에서 진행된 ‘2024 문화도시 박람회’에는 전국에서 약 2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주최측은 집계했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한 곳이다. 현재 춘천시를 포함해 1∼4차 문화도시 총 24곳이 지정되어 있고,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이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상황이다.
춘천=최수문 기자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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