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소 유카, US여자 오픈 역전 우승

▲ 사소 유카

일본의 사소 유카가 제79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소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사소는 2위인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US여자오픈 트로피를 탈환한 사소는 우승 상금 240만 달러, 우리 돈 약 33억 2,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사소는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대회 승수를 2승으로 늘렸는데 2승이 모두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나왔습니다.

사소 개인으로는 US여자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이지만 일본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소는 2021년 6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할 때는 필리핀 국적이었고, 그해 11월부터 일본 국적으로 변경해 대회에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1977년 LPGA 챔피언십 히구치 히사코, 2019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시부노에 이어 일본 선수의 세 번째 여자 메이저 대회 우승입니다.

남자 선수로는 마쓰야마 히데키가 2021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와 임진희가 나란히 4오버파 284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호주 교포 이민지는 3오버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역시 3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던 미국 교포 앤드리아 리는 이븐파 280타, 공동 3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