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분양가…서울 평당 1억, 부산 평당 6000만원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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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 PF대출 냉각 영향 등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은 평당 1억 원을 넘긴 곳이 있는가 하면 부산도 평당 6000만 원대 분양 단지가 나왔다.
서울은 1월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 3771만 원에 분양해 같은 달에 공급한 민간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분양가(3.3㎡당 6831만 원)를 손쉽게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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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고금리와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 PF대출 냉각 영향 등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은 평당 1억 원을 넘긴 곳이 있는가 하면 부산도 평당 6000만 원대 분양 단지가 나왔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자체 중 지역 내 연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평)당 최고가를 경신(2015년 조사 이후)한 광역지자체는 총 6곳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1월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 3771만 원에 분양해 같은 달에 공급한 민간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분양가(3.3㎡당 6831만 원)를 손쉽게 제쳤다.
직전 최고가는 2022년 3월 분양한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3.3㎡당 6509만 원)'인데 2년여 만에 지역 내 최고분양가가 바뀐 것이다.
부산도 올해 1월 분양 최고가를 손바뀜했다.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 단지가 3.3㎡당 6093만 원에 공급했다. 같은 시기 분양한 '테넌바움294Ⅰ'가 3624만 원에 선보이며 연내 1~2위 분양가를 기록했다.
대전은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 원으로 지난해 8월 2033만원에 공급한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보다 3.3㎡당 419만 원 올랐다.
충북과 충남 모두 연내 3.3㎡당 최고 분양가 사업지가 나왔다. 충북은 청주시 서원구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이 1416만 원에 선보이며, 작년 9월 청원구 오창읍 '더샵오창프레스티지(3.3㎡당 1413만 원)' 보다 살짝 인상한 가격에 분양했다.
충남은 2월 천안시 서북구 '힐스테이트두정역'이 3.3㎡당 1593만 원에 공급해 2023년 12월 보령시 '보령엘리체헤리티지' 1492만 원보다 3.3㎡당 101만 원 상승했다.
전북에서는 2월 분양한 전주시 완산구 '서신더샵비발디'가 3.3㎡당 1537만 원에 분양하며 지난해 7월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1311만 원보다 226만 원 인상했다. 최근 4월 익산시 부송동 '익산부송아이파크'가 1322만 원에 분양했으나 '서신더샵비발디' 가격을 넘지 못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최고 분양가 경신은 공급자(개발자)의 사업수익과 직결되는 반면, 수분양자의 비용 부담과 연결된다"며 "청약수요자는 지역별 분양시장의 공급과 수급, 청약경쟁률 등을 두루 살펴 청약통장을 사용할 분양 사업지의 분양가 적정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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