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美 내분비학회서 말단 비대증 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정기종 기자 2024. 6. 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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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은 1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 중인 미국내분비학회(ENDO 2024)에 참가해,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 'ALT-B5'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페그비소멘트는 매일 투여해야 하는 탓에 환자 편이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는 ALT-B5가 개발이 된다면 말단비대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로 성공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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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B5, 주 1회 투여로 매일하는 기존 제품 대비 높은 편의성 주목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은 1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 중인 미국내분비학회(ENDO 2024)에 참가해,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 'ALT-B5'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말단비대증은 성장호르몬이 과잉 분비돼 발생하는 희귀 질환의 일종이다. 얼굴 및 손발이 커지는 증상을 보이고, 심부전 및 암 발생확률을 높이는 등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치료법은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 및 약물치료 등이 있으며, 치료제 시장은 2028년까지 약 21억4000만달러(약 2조9600억원)로 성장이 예측된다. 특히 지속형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 및 불편함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어 필요성이 크다.

이번 포스터는 연세대학교 내분비 내과 이은직·구철용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발표에는 전 임상시험을 앞둔 성장호르몬 길항제(ALT-B5)의 효과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알테오젠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와 병용 투여 시 더욱 효과적인 피하 제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 내용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ALT-B5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이자의 '페그비소멘트'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체내 지속시간을 증가시키는 등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페그비소멘트는 매일 투여해야 하는 탓에 환자 편이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는 ALT-B5가 개발이 된다면 말단비대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로 성공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이번 발표에 포함된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개발한 원천기술인 하이브로자임 등 피하주사 제형 변경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약물의 단점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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