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 유카 3년 전엔 필리핀, 올해는 일본 국적으로 US여자오픈 제패
사소 유카(일본)가 제79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역전우승을 거두며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사소는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CC(파70·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치고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 시부노 히나코(1언더파 279타·일본)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40만 달러(약 33억 2000만원)다.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소는 2021년 필리핀 국적으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이번엔 일본 국적으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2021년 11월 국적을 바꾼 사소는 일본에 첫 US여자오픈 타이틀을 안겼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이 대회에서만 거두는 진기록을 남겼다.
교포선수 이민지(호주), 안드레아 리(미국) 등 공동선두 3명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사소는 6번홀(파3)에서 포 퍼트로 더블보기를 기록할 때만 해도 우승과 멀어보였으나 챔피언조 선수들이 연달아 타수를 잃는 사이 12, 13번홀 연속 버디로 선두에 올랐고 15, 16번홀 연속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2019년 AIG 위민스 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가 사소와 함께 언더파 성적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일본선수 5명이 톱10에 든 반면 한국은 한 명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았다.
김효주가 이날 1타를 줄이며 공동 12위(4오버파 284타)로 올라섰고, 임진희가 3타를 잃고 전날보다 6계단 내린 공동 12위로 마쳐 한국선수 최고성적을 거뒀다. 김아림, 이미향, 신지은이 공동 19위(6오버파 286타)를 차지했고, 김민별이 공동 26위(8오버파 288타)로 KLPGA 투어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김수지는 고진영과 공동 29위(9오버파 289타), 박현경은 신지애와 공동 39위(11오버파 291타)로 마무리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