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 물가지수 예상 부합…다우 올해 최대폭 상승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주 금요일엔 미국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1.51% 오른 38,686.32 포인트로 집계됐는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0.80% 뛴 5,277.51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1% 내린 16,735.01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여기엔 엔비디아에서 이틀 연속으로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 작용했습니다.
주간 단위로 살펴보면 나스닥지수가 1%대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소폭 하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앵커]
지난주 금요일에 금융시장 관심이 집중된 물가지표가 있었죠?
[기자]
바로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였는데요.
이 물가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을 입안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지표 중 하납니다.
그런 만큼 투자자들 이목이 쏠렸는데, 이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걸로 확인되면서 금융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건 아니었지만, 물가 상승세가 확실하게 둔화한 것도 아니어서 일각에선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지금 중장기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2%대 후반에 머물러 있는데,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까지는 한참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 6~7월 물가지표까지 보고 나서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했다는 확신이 들어야 미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거라고 전망됩니다.
[앵커]
종목별로 주목해서 볼 만한 기업으론 어디가 있었습니까?
[기자]
종목별로 보면 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인공지능 수혜주로 꼽히는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17% 넘게 내렸는데, 전날 5%대 하락에 이어서 주가가 연속으로 급락한 겁니다.
회사가 인공지능 서버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이 늘면서 분기 수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거라고 내다본 영향이 주효했습니다.
반대로 의류업체인 갭은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가가 하루 동안 무려 28% 넘게 뛰었는데요.
회사가 연간 매출 전망치를 높여 잡았고, 또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강세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에 코스피시장은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5월 마지막 날에도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에 그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른바 '셀 인 메이, 5월엔 주식을 팔고 떠나라'는 증권가의 오랜 속설이 이번에도 들어맞았다는 반응입니다.
지수 종가는 0.04% 상승한 2,636.52 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기관이 1조원 넘게 사들이고, 개인도 3천억원 매수했는데, 외국인이 대량으로 팔면서 추가 상승을 막았습니다.
외국인 순매도는 구체적으로 1조3천억원 조금 넘는 걸로 집계됐는데, 작년 7월 이후 10개월 만의 가장 큰 규몹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SK하이닉스가 3% 넘는 큰 낙폭을 보였고, 현대차가 1%대 하락했습니다.
[앵커]
사법 이슈가 불거진 종목들은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고요?
[기자]
먼저 SK 주가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뛴 건데요.
SK 주가가 11%대 급등했고, SK우선주는 배당금 확대 기대감 속에서 거의 상한가까지 올랐습니다.
반면에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하이브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법원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영향이 작용했습니다.
장중에 주가는 민 대표의 2차 기자회견 직전에 5% 넘게 떨어졌다가, 기자회견 이후에 낙폭을 줄였습니다.
민 대표가 하이브 측에 화해를 제안하면선데, 결국 하이브 주가는 최종적으로 2% 가까이 하락해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 주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이번 주 코스피시장도 박스권에 갇힌 흐름이 불가피할 걸로 예상됩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주요 경제지표로는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주목해야겠습니다.
수급상으론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가 이어질지도 관건입니다.
국내 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로 2,580~2,700 선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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