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는데…미국인들 지갑은 닫혀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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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시장은 지표의 '양면성'에 집중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혀가는 건 좋지만 소비가 줄어드는 게 경제에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닌데요.
새로운 달, 시장의 변화된 분위기 살펴봅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혼조세로 마무리됐습니다.
S&P500과 다우 존스 지수는 각각 0.80%, 1.51% 상승하면서 주간 하락 폭을 줄여냈고, 나스닥은 장 마감 직전 하락 폭을 전부 되돌리면서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막판 20분에 올라온 흐름은, 월말 효과와 주식 주간 옵션 마감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거래량이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다우지수는 일일 기준으로 올해 최대 폭으로 급등했습니다.
한 달간 성적을 보면 S&P500 지수는 4.8%, 나스닥 지수는 6.88%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월간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5월달 혹여나 시장을 떠나 계셨던 분들은 가슴이 많이 쓰라릴 정도로 성적이 좋은 달이었는데요.
자세한 종목별 흐름도 보시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11%, 애플은 0.50% 상승한 반면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여가긴 했지만 엔비디아 0.79% 하락했습니다.
다른 AI 관련 종목들도 성적이 저조했는데요.
특히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AI 서버 영업이익이 제자리걸음이라는 소식에, PC 제조업체 델은 18%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0.23% 상승한 반면 아마존은 1.6%대 하락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가 0.05% 상승, 일라이릴리도 0.65% 올랐습니다.
참고로 테슬라는 0.40%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장의 주요 포인트는 역시나 4월 PCE 물가지수였습니다.
미국의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대비로는 2.7% 올랐습니다.
직전 달 수치와 같고, 시장 예상치와도 부합한 결관데요.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 대비 2.8% 올랐습니다.
참고로 근원 PCE 가격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기다리던 지표를 확인하고 시장은 대체로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자연스럽게 금리인하 기대감은 높아졌는데요. 9월 0.25%p 금리인하 가능성이 약 54% 정도로 올라왔습니다.
다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소비 지출 부분입니다.
4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친 점인데요.
물가 0.3%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는 -0.1% 수준입니다.
소비 감소는 인플레이션 측면에선 긍적적이지만, 소비자 지출과 경제가 너무 빨리 둔화하면 연준의 금리인하보다 기업 이익과 주가가 훨씬 더 빨리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데이터가 나온 뒤 골드만 삭스는 2분기 GDP 추정치를 3.2%에서 2.8%로 낮췄고, 애틀랜타 연은 GDP나우에서도 3.5%에서 2.7%로, 보시는 것처럼, 뉴욕 연은의 나우캐스트 추정치에서도 2.04%에서 1.76%로 각각 떨어졌습니다.
앞서 1분기 GDP 보고서에서도 GDP성장률이 이전 1.6%에서 1.3%로 하향 조정됐었습니다.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의 단기 전망은 '관망세'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만, 연준 위원들이 최근 잇따라 긴축 유지를 시사하면서 시장에는 아직 변동성이 남아있는데요.
이어서 보합세 보이던 미 국채 수익률은 PCE 데이터 발표 직후에 하락세 보였습니다.
10년물은 4.5%에 단기물인 2년물은 4.8%에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내렸습니다.
WTI 배럴당 76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8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수요 부진 우려 속에 맥을 못 추고 있는데요, OPEC+가 2025년 말까지 모든 석유 생산량 제한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만큼 가격이 상승할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이번 주는 고용지표 발표 대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올해 상반기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이 인건비와 유류비였던 만큼, 이어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는지 살펴보셔야겠는데요.
이외에 고점 이야기가 나오는 AI 관련주들의 향방도 함께 살펴보시면서 6월 대응 전략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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