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교수님 '종강'→새로운 교수님 오신다... "8번을 주게 되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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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가 후계자를 지정했다.
레알에서 UCL 우승 5회, 라리가 우승 4회 등을 기록한 크로스 교수님은 이제 수업을 마쳤다.
글로벌 매체 'ESPN'은 3일 공식 SNS를 통해 "크로스가 8번 유니폼을 발베르데에게 넘겨주었다"라고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 속 크로스는 발베르데를 가리키면서 마이크를 잡고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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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니 크로스가 후계자를 지정했다. 바로 페데리코 발베르데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레알은 통산 15번째 UCL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 UCL 결승전은 크로스의 마지막 경기였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크로스는 지난 26일 스페인 라리가 최종 라운드에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많은 관중들의 박수 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당시 크로스는 유일하게 남은 경기였던 UCL 결승을 두고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레알의 15번째 UCL 우승이다"라고 말하며 의욕을 드러냈었다. 그는 자신의 포부대로 UCL 결승전 선발 출전해 86분을 소화하면서 축구 통계 매체 'Fomtob' 기준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게 됐다.
크로스는 2014-15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레알에 합류했다. 레알 합류 후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거듭난 크로스는 노련한 플레이와 베테랑다운 면모가 돋보였다. 이에 '교수님'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레알에서 UCL 우승 5회, 라리가 우승 4회 등을 기록한 크로스 교수님은 이제 수업을 마쳤다.
그렇다면 다음 교수님은 누구일까. 크로스가 직접 지명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3일 공식 SNS를 통해 "크로스가 8번 유니폼을 발베르데에게 넘겨주었다"라고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 속 크로스는 발베르데를 가리키면서 마이크를 잡고 말하고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크로스는 "이 소년에게 나의 번호, 8번을 주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발베르데는 레알 유스 카스티야 출신 뛰어난 미드필더다.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때에 따라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어도 가능하다. 2019-20시즌부터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온 발베르데는 지난 시즌 완벽히 레알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조율 능력도 수준급이고, 무엇보다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중거리 슈팅이 아주 좋다.
이번 시즌도 리그 37경기에 나서 2골 7도움을 기록했다. 1998년생의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크로스처럼 향후 10년은 레알의 중원을 책임질 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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