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까지 현재 감산량 유지키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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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23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현재의 대규모 감산을 내년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말까지 지속하기로 했던 원유 생산량 제한 조치를 2025년까지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OPEC+는 또 8개국의 자발적 원유 감산도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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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자발적 220만배럴 감산 만료도 6월말→9월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23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현재의 대규모 감산을 내년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말까지 지속하기로 했던 원유 생산량 제한 조치를 2025년까지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수요 약화 및 기타 지역의 공급량 증가로 국제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OPEC+의 감산량은 현재 하루평균 총 586만배럴이다. 이는 올해 말 만료 예정인 366만배럴 감산과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해 이달 말에 만료되는 알제리, 이라크,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오만, 러시아,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8개국의 자발적인 감산(220만배럴)을 합친 것으로, 전 세계 수요의 약 5.7% 규모다. 이 가운데 336만 배럴 원유 감산 조치를 1년 연장한 것이다. OPEC+는 또 8개국의 자발적 원유 감산도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 늘리기로 했다.
이날 감산 합의는 UAE,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일부 국가가 생산 제약 완화를 원하는 가운데, 사우디 주도 아래 이뤄졌다. 사우디는 회원국 간 경쟁과 이해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석유장관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번 (감산 합의) 움직임에도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 언제든 합의는 중단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며 “(향후 대응은) 세계 경제의 개선 및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움직임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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