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자른 것 아냐” 최화정, 27년 진행 ‘파워타임’ 마지막 인사

김가연 기자 2024. 6. 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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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화정이 지난달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마치고 방송국을 나서며 인사를 전하고 있다. /뉴스1

27년간 진행해 온 라디오 ‘파워타임’에서 하차한 배우 최화정(63)이 청취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일 SBS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마지막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은 녹화 방송으로 송출됐다.

최화정은 “좋은 이별이란 뭘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요즘”이라며 “늘 이별은 아쉽지만, 마무리가 좋으면 따뜻하고 애틋한 감정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오늘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주말은 녹음 방송이지만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며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벅차오르고 감사했다”고 했다.

최화정은 “(라디오 진행을) 27년 6개월을 했다”며 “몇 개월만 더하면 28주년이었다. SBS에서 잘랐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게 아니다. 이 때가 제가 그만두기 좋을 때라 생각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제가 뭘 하든, 여러분이 주신 사랑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27년간 한결 같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최화정이었다. 잘 살겠다. 여러분 너무 사랑해요”라며 청취자들에게 애정 담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최화정은 1996년 11월 파워FM 개국과 동시에 ‘최파타’ DJ를 맡아 지금까지 이끌어오며 역사를 함께했다. 최장수 DJ로 사랑받았던 최화정이 떠난 자리를 채울 후임 DJ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3일부터 앞으로 한 달 간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스페셜 DJ로 방송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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