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후계자는 내가 정한다! ‘교수님’ 크로스, 우승 축하 행사에서 ‘8번’ 후계자 지목 

김용중 기자 2024. 6. 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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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가 자신의 '8번'을 이어받을 선수로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지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0으로 승리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3일(한국시간) "크로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축하 행사에서 자신의 결정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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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김용중]


토니 크로스가 자신의 ‘8번’을 이어받을 선수로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지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통산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 경기는 크로스의 레알 은퇴 경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1년간 헌신한 구단에서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끝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크로스는 다니 카르바할의 선제골을 돕는 등 마지막까지 좋은 활약을 보였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이제는 정든 구단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우승 세레머니는 축하임과 동시에 크로스의 은퇴식이었다. 레알의 최강 중원이었던 ‘크-카-모(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 라인은 이제 루카 모드리치만 남게 됐다.


사진=게티 이미지

다음 시즌 공석이 될 ‘8번’. 크로스의 의지를 이어받을 선수는 누가 될까. 영국 ‘트리뷰나’는 3일(한국시간) “크로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축하 행사에서 자신의 결정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크로스는 발베르데를 가리키며 “저로써는 이 사람에게 셔츠를 주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외쳤다.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정이다. 이번 선언 이전부터 발베르데가 8번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발베르데 역시 곧 자신의 등번호를 바꿀 것이라고 하며 암시했다. 이제 8번의 주인이 공식 발표한 만큼 다음 시즌 새로운 ‘교수님’으로 돌아올 발베르데다.


그는 레알의 중원을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다. 구단은 이미 주드 벨링엄,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등을 영입하며 새로운 중원 조합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37경기에서 출전하며 팀 내 가장 많은 출전 수를 기록한 만큼 이미 핵심 선수로 성장한 발베르데다. 다음 시즌 바뀐 등번호를 가지고 더 많은 업적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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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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