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 유카, US女오픈 우승···3년 만에 우승 트로피 탈환

이종호 기자 2024. 6. 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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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 유카(일본)가 생애 두 번째 US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다가 2021년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회원이 된 사소는 이후로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은 없었으나 지난해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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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 여자오픈 3R
4언더···시부노 히나코 제치고 우승
박인비 이후 11년 만에 다승자 나와
첫 우승 이후 日로 국적 바꾼 뒤 또 우승
제79회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소 유카. AFP연합뉴스
제79회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소 유카.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사소 유카(일본)가 생애 두 번째 US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소는 3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79회 US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사소는 단독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사소는 여자 골프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40만 달러(약 33억 원)를 받았다.

2021년 이 대회에서 19세 11개월 17일 나이에 역대 최연소 타이기록으로 우승했던 사소는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다. 2008·2013년 우승자 박인비 이후 11년 만에 다승자가 나왔다.

일본 선수가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소는 2021년 6월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할 때는 필리핀 국적이었고 그해 11월부터 일본 국적으로 변경해 대회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1977년 LPGA 챔피언십 히구치 히사코, 2019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시부노에 이어 일본 선수의 세 번째 여자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다가 2021년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회원이 된 사소는 이후로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은 없었으나 지난해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와 임진희가 나란히 4오버파 쳐내 공동 12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이민지(호주)는 이날 한때 2타 차 단독 1위를 달렸으나 마지막 날 부진하며 3오버파 공동 9위로 밀려났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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