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소 유카, 3년 만에 US 여자 오픈 다시 제패…韓 '톱10'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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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소 유카가 여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 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US 여자오픈 제패를 노렸던 이민지는 최종합계 3오버파 283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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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김효주 공동 12위…한국 13개 대회 연속 무관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일본의 사소 유카가 여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 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사소는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1언더파 279타)를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200만달러(약 27억 7000만원).
이로써 사소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US 여자 오픈을 다시 제패했다. 당시 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뛰다가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미국 무대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우승이 없었던 사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승을 모두 US 여자오픈에서 기록하게 됐다.
특히 사소는 3년 전엔 필리핀 국적으로, 올해는 일본 국적으로 우승을 맛보는 독특한 이력을 만들었다. 필리핀에서 태어나 양국의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던 사소는 2022년부터 일본 국적을 선택해 투어와 국제 대회 등에 나서고 있다.
역대 US 여자 오픈에서 한 선수가 두 개 이상의 다른 국적으로 각각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소는 최종 라운드를 공동 5위로 출발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 6번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 한 타를 잃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반전이 일어났다. 사소는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15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이 사이 선두를 지키던 이민지(호주)가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졌고, 사소가 선두로 올라섰다. 사소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미 후발 그룹과의 격차는 벌어져 있었다. 그는 18번홀(파4) 파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챔피언조 경기가 끝나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 그룹을 형성했던 이민지, 안드레아 리(미국), 위타니 미차이(태국)는 마지막 날 모두 부진했다.
특히 전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이민지는 후반 들어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2개 등으로 무너지는 등 이날 무려 8타를 잃었다.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US 여자오픈 제패를 노렸던 이민지는 최종합계 3오버파 283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드레아 리도 이날 5타를 잃어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 공동 3위를 기록했고, 미차이는 7오버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 공동 6위가 됐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톱10'에 한 명도 진입하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3라운드까지 공동 6위였던 임진희(26·안강건설)는 마지막 날 3타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4오버파 284타가 돼 공동 12위로 밀려났다.
이날 한 타를 줄인 김효주(29·롯데)는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임진희와 같은 순위로 마무리했다.
그 뒤로 김아림(29·한화큐셀)과 이미향(31·볼빅)이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 공동 16위, 신지은(32·한화큐셀)이 6오버파 286타 공동 19위로 마쳤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김민별(20·하이트진로)은 8오버파 288타 공동 26위, 고진영(29·솔레어)은 9오버파 289타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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