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해저 탐험‥"극지방까지 간다"

문다영 2024. 6. 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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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우리 기술로는 처음 건조된 해저 탐사선, '탐해 3호'가 닻을 올렸습니다.

바다를 탐험한다는 이름처럼 전 세계를 누비며 바닷속 자원을 탐사할 계획입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움직이는 지질 연구소가 부산 앞바다에 떴습니다.

폭 21m, 길이 92m의 7천 톤급 탐사선 탐해 3호.

바다 아래 지형과 지질을 분석해 해저 에너지와 광물을 찾는 과학 탐사선입니다.

여기 보이는 이 굵은 줄의 이름은 스트리머입니다.

총 8개가 있는데요.

이 8개를 모두 바다에 펼치면 여의도 면적 1.5배의 해저 지질을 탐사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파동을 이용하는 겁니다.

배에서 아래로 공기 방울을 강하게 발사하면 탄성파가 생기고 땅속으로 전달됩니다.

이 파동은 다른 지층을 거칠 때마다 굴절돼 해수면으로 돌아옵니다.

이 정보를 스트리머가 수집해 땅 속 구조를 3차원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석유 매장지를 찾을 때도 쓰는 방법으로, 자원 탐사에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김병엽/지질연 해저지질에너지연구본부장] "생산 시추공 하나 뚫는 데는 수천억 원 천문학적 단위 돈이 드니까 그전에 이 탐사 방법으로 최대한 정밀도를 높이는 그런 탐사를 저희가 하게 됩니다."

지난해 퇴역한 탐해 2호도 비슷한 방법으로 울릉 분지에서 '불타는 얼음'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세 배 커진 탐해 3호는 얼음에 부딪혀도 깨지지 않게 설계돼 극지방까지 탐사 영역을 넓힙니다.

[최윤석/지질연 해저지질탐사연구센터장] "저희가 이제 낡은 소형차를 끌고 가다가 이제 새롭게 대형차를 마련한 이런 기분이 있습니다."

첫 탐사지는 서해 군산분지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바다 아래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찾는 임무입니다.

내년엔 공해상의 희토류 매장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태평양으로 나아갑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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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04265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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