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대표팀, 캐나다에 0-3 완패…VNL 4연패

1승7패로 16개 팀 중 13위에 그쳐
2주차 마치고 3주차는 일본 후쿠오카서 열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4연패를 기록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린 VNL 2주 차 4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5-25 12-25 18-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주 차 4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1주 차 4번째 경기에서 태국을 꺾고 2년 넘게 이어져 온 VNL 30연패를 끊었던 한국은 다시 연패가 쌓였다.

한국은 1승7패(승점 4)로 16개 팀 중 13위에 머물렀다. 캐나다는 5승3패(승점 15)로 6위다.

한국은 모든 세트마다 20점도 도달하지 못했을 정도로 캐나다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공격(21-44), 블로킹(5-8), 서브 득점(4-9) 등 모든 부분에서 열세였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6점을 낸 이주아(IBK기업은행), 정지윤(현대건설)일 정도로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도 썩 좋지 않았다.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5점, 문지윤(GS칼텍스)이 4점, 강소휘(도로공사)가 3점에 그쳤다.

캐나다는 키에라 반 리크와 과거 V리그에서 뛰었던 알렉사 그레이가 나란히 13점을 냈다.

초반부터 열세를 보인 한국은 1세트 중반 5-16까지 뒤졌다. 이주아의 공격 등으로 8-16을 만들었으나 무기력하게 첫 세트를 내줬다.

2, 3세트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2세트 중반까지 12-16으로 뒤진 한국은 9연속 실점을 하며 2번째 세트마저 허무하게 내줬다.

결국 한국은 셧아웃 패배를 떠안았다.

브라질, 미국 원정을 마친 한국은 일본 후쿠오카로 이동해 마지막 VNL 3주 차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일본(12일), 프랑스(13일), 이탈리아(14일), 네덜란드(16일)와 4경기를 갖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