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반대로 하면 돈 번다?”…5월 한 달 성적표 보니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6. 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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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사이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종목이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사이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산 10개 종목이 모두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5월 한 달 사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이 + 수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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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종목 모두 - 수익률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2.03%) 한참 밑돌아
외국인 투자자는 8개 종목이 + 수익률 기록
31일 코스피는 1.08포인트(0.04%) 오른 2,636.5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7.99포인트(0.96%) 오른 839.98, 원/달러 환율은 5.1원 오른 1,384.5원으로 마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한 달 사이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종목이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사이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산 10개 종목이 모두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31일 코스피는 2636.52로 거래를 마치면서 2630선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지만 한 달 사이 2.06%가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최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2조1118억원 어치 담았지만 주가는 5.16% 하락하면서 화답하지 못했다.

이어 삼성SDI(-13.71%), LG화학(-12.67%), LG에너지솔루션(-14.91%), 카카오(-10.91%), 한국전력 (-8.04%), JYP Ent.(-12.89%),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25.80%), 삼성바이오로직스(-6.53%), S-Oil(-6.19%) 등이 일제히 - 수익률을 나타냈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곳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다. 회수 기간이 길 것으로 보이는 지분 투자(한온시스템 지분 추가 매입), 주주환원 정책 지연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고려할 때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다.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면서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평균 수익률은 -11.65%로 집계됐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 -2.06%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5월 한 달 사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이 + 수익률을 나타냈다. 기아(-0.25%), HD현대중공업(-6.54%) 등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SK하이닉스(8.61%), HD현대일렉트릭(21.86%), 두산에너빌리티(23.81%), 현대차(0.80%), 알테오젠(5.09%), 엔켐(2.62%), 한미반도체(19.78%), LG전자(12.81%) 등의 수익률을 거둬들이면서 외국인 투자자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8.85%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 두산에너빌리티]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두산에너빌리티다. 지난달 초 1만6860원에 출발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1일 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8일에는 장중 2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추가적인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덩달아 힘을 받는 모습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연간 신규 수주 규모가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혜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전년 수주에 반영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감소하는 모습이나 내년부터는 연간 9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며 “체코 원전 프로젝트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예정이며 한국이 선정된다면 수주는 내년 초에 인식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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