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총선, ANC 결국 과반 잃어…'400석 중 159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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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총선에서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최종적으로 의회 과반수(201석)를 얻지 못하고 레이스를 종료했다.
ANC는 '남아공 민주주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몸 담았던 당으로,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소수 백인들이 부·권력을 독점한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 종식 후 줄곧 의회 과반을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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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민주동맹 87석에 이어 MK당 58석·EFF당 39석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총선에서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최종적으로 의회 과반수(201석)를 얻지 못하고 레이스를 종료했다. ANC는 이로써 30년 만에 의회 다수당을 잃게 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IEC)는 지난 5월 29일 치러진 자국 총선에서 ANC가 국회 의석 총 400석 중 159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직전 2019년 총선에서 ANC는 230석을 차지했었다.
ANC는 '남아공 민주주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몸 담았던 당으로,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소수 백인들이 부·권력을 독점한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 종식 후 줄곧 의회 과반을 지켜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그 기록이 깨지게 됐다.
제1야당 민주동맹(DA)은 87석으로 2위를 차지했고 ANC 출신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이 꾸린 움콘토 위시즈웨당(MK)이 58석을 얻었다. 급진 좌파 성향의 경제자유전사당(EFF)은 39석으로 4위를 차지했다.
남아공 총선은 사실상의 대통령 선거(대선)로도 칭해지는데, 보통 의회 다수당 대표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어서다.
ANC는 이에 따라 대통령을 계속해서 배출해왔으나 이번 선거에서 과반을 잃음으로써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부 야당과 손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ANC는 선거 이후 연립정부(연정) 구성을 위해 모든 정당과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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