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뭐샀나] 델, 깜짝 실적에도 주가 폭락…AI 서버 수익성 우려

■ 모닝벨 '서학개미 브리핑'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5월 마지막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먼저 델 테크놀로지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매출에도 주가가 18%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인프라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고 AI 서버 출하도 2배 넘게 폭증했지만, 서버 마진이 제로에 가깝다는 점이 주목됐는데요.

이에 서버는 델이 만들지만, 돈은 서버에 들어가는 엔비디아가 다 가져간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몽고DB도 23.85% 폭락했습니다.

1분기 호실적에도 2분기와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는데요.

특히 연간 매출 전망치를 최대 19억 달러로 제시하며 기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자사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아틀라스의 소비 증가율이 둔화되고, 신규 워크로드의 수주가 감소한 점이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반면 갭은 턴어라운드 전략이 성공하며 29%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했는데요.

특히 순이익이 1억 5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1손실에서 벗어났습니다.

갭 산하의 4개 브랜드의 매출이 모두 늘어난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는데요.

이에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40%대 중반으로 대폭 올렸습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먼저 5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수익률을 반대 방향으로 3배 따르는 SOXS, 2위엔 같은 방향으로 3배 따르는 SOXL이 올랐습니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죠.

28일 사상 처음으로 1만 70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계속 하락세였는데요.

이에 따라 반도체주 흐름도 좋지 못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4거래일 연속 랠리에 성공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며 주가가 하락했고 AMD도 엔비디아가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란 우려에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이와 함께 반도체주가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의견도 우세했습니다.

이에 서학개미는 SOXS엔 매수 우위, SOXL엔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4위는 테슬라입니다.

드디어 순위에 변동이 생겼는데요.

서학개미의 최애인 테슬라였지만, 4년 만에 해외 주식 보유 금액 1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내줬습니다.

다만 순매수 결제금액 기준으로는 아직은 테슬라가 앞서고 있는데요.

테슬라는 지난주도 하루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글래스 루이스가 머스크의 560억 달러 보상안과 텍사스 본사 이전 제안에 반대투표를 촉구하고,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도 이에 힘을 보탰는데요.

여기에 안전벨트 문제로 차량 12만 대를 리콜한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매수와 매도가 1억 8000만 달러로 비슷하지만, 서학개미는 20만 달러어치를 더 팔며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테슬라가 빠진 3위를 엔비디아 관련 종목이 채웠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NVDL이죠.

엔비디아 수익률을 2배 따르는데요.

그리고 1위엔 엔비디아가 올랐습니다.

관련 종목인 만큼, 같이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1600만 원이 28억이 됐습니다.

최근 엔비디아 주식을 10년 가까이 보유해 1만 7000%의 수익률을 올린 일본인 사례가 화제입니다.

올들어 주가가 약 130% 급등한 엔비디아는 현재 시가총액도 2조 69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총 2위인 애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데요.

이에 서학개미도 엔비디아에 뜨거운 사랑을 보내고 있습니다.

29일까진 머스크의 xAI 대규모 투자유치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자, 고점에 따른 부담으로 매도 우위였죠.

그렇지만 이후 미국 정부가 중동에 수출하는 첨단 반도체의 라이선스 발급을 늦출 수 있단 소식에, 주가가 빠지면서 매수세가 거세졌는데요.

결국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NVDL 역시 비슷하지만, 매도가 조금 더 우위를 차지했는데요.

아무래도 2배 추종한다는 점이 서학개미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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