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이니에스타가 이런 일을 다 당한다…중동에서 생애 첫 2부리그 강등 좌절

조용운 기자 2024. 6. 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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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을 확정하는 골을 넣고 발롱도르 2위까지 차지했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40, 에미리트 클럽)가 축구 인생 첫 실패를 경험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3일(한국시간) "이 소식을 전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며 "이니에스타가 생애 처음으로 강등을 당했다.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내고 강등까지 경험하게 됐다"고 전했다.

결국 이니에스타는 축구 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강등까지 당하면서 어느 때보다 힘든 말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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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축구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였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UAE 프로리그에서 2부리그 강등의 충격을 맛봤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으로 늘 우승 환희를 경험했던 이니에스타 축구 인생에 처음 경험하는 강등이다. ⓒ 이니에스타 SN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월드컵 우승을 확정하는 골을 넣고 발롱도르 2위까지 차지했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40, 에미리트 클럽)가 축구 인생 첫 실패를 경험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3일(한국시간) "이 소식을 전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며 "이니에스타가 생애 처음으로 강등을 당했다.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내고 강등까지 경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니에스타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현역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2018년 일본 비셀 고베와 계약하며 아시아 무대로 넘어온 이니에스타는 지난해부터 UAE의 에미리트 클럽에서 활약하는 중이다. 불혹의 나이에도 이번 시즌 20경기를 뛰면서 5골 1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이니에스타의 건재한 모습에도 강등의 충격은 피하지 못했다. UAE 1부리그는 14개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두 차례씩 경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에미리트 클럽은 시즌 최종전을 남겨둔 상황에서 2부리그행이 결정됐다. 시즌 내내 4승(5무 16패)을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강등이 결정됐다.

이니에스타는 오랜 프로 경력에 있어 강등을 경험하는 건 처음이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출신인 이니에스타는 2002년 프로에 데뷔해 2018년까지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리오넬 메시, 차비 에르난데스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동안 9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4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경험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메이저대회 우승을 숱하게 경험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비롯해 유로 2008, 유로 2012까지 정상에 올랐다. 특히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려 그해 발롱도르 2위까지 오른 바 있다.

▲ 스페인 축구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였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UAE 프로리그에서 2부리그 강등의 충격을 맛봤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으로 늘 우승 환희를 경험했던 이니에스타 축구 인생에 처음 경험하는 강등이다. ⓒ 이니에스타 SNS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하지 않고 고베와 계약하며 아시아에서 축구 생활을 하고 있는 이니에스타는 UAE로 활동 무대를 옮기며 스포트라이트에서 다소 멀어졌다. 그마나 일본에서는 2019년 일왕컵을 우승하기도 했으나 중동에서는 좌절감에 빠졌다.

근래에는 좋지 않은 팀 성적으로 마음고생을 했는지 급격히 노화된 외모로 화제가 됐다. 지난달 영국 '데일리스타'는 이니에스타의 근황을 전하며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과 턱수염 모두 회색으로 변했다. 축구팬들은 이니에스타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눈을 믿지 못했다"며 전성기 시절과 달라진 외형에 놀라움을 표했다.

결국 이니에스타는 축구 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강등까지 당하면서 어느 때보다 힘든 말년을 보내고 있다.

▲ 스페인 축구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였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UAE 프로리그에서 2부리그 강등의 충격을 맛봤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으로 늘 우승 환희를 경험했던 이니에스타 축구 인생에 처음 경험하는 강등이다.  전성기 시절 리오넬 메시와 활약했던 이니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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