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먹방] “역대급 폭염 예고”...더위에 지친 몸 달래는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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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올해는 6월 시작부터 예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몸이 벌써 뜨거워지기 시작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오이도 90% 이상 수분으로 이뤄져 뜨거운 몸의 열기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수분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더위에 지친 몸의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체온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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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올해는 6월 시작부터 예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뜩이나 더위를 잘 타는 사람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몸이 벌써 뜨거워지기 시작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더위는 단순히 체온이 오르거나 땀을 흘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몸에서 열이 뿜어져 나오면 체내 수분이 감소해 몸이 차가워지고 혈액순환이 느려질 수 있다. 땀을 과하게 흘리면서 적절한 수분 보충을 하지 않으면 탈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체온을 낮추는 음식을 먹으며 식습관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90%가 수분...자두도 수분 보충·다이어트 등에 효과적
더운 날 부담없이 수분과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은 과일과 야채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90%가 물로 이뤄져 체내 부족한 수분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다. 수박에는 마그네슘, 비타민 A,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도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새콤 달콤한 자두도 수분 함량이 약 85%로 알려졌다. 수분 보충과 함께 다이어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자두는 100g에 약 44Kcal로 열량이 낮은 동시에 각종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호주 울런공대(University of Wollongong) 의과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폴리페놀 등 자두의 항산화 성분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췄다.
오이도 90% 이상 수분으로 이뤄져 뜨거운 몸의 열기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오이 속 풍부한 칼륨은 땀으로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하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나트륨과 체내 노폐물이 잘 배출되게 한다. 이때 몸에 쌓여있던 중금속이 함께 배출돼 피가 맑아질 수 있다. 오이 속 비타민 C는 피부 구성 물질인 콜라겐 합성에 관여해 피부 노화를 막는다.
혈액순환 도움주는 비트·몸 열기 식히고 면역 강화에 좋은 가지도 도움
비트에는 질산염이 풍부하다. 질산염은 몸 안에서 일산화질소로 전환돼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트도 오이처럼 칼륨이 많이 들어있어 혈액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데 이롭다.
예로부터 열을 식혀주고 여름에 유독 맛있다고 알려진 가지는 더운 날 제격이다. 수분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더위에 지친 몸의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체온을 낮춘다. 안토시아닌은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체내 염증을 줄이고 면역을 강화한다. 가지는 활용도도 높다. 무침뿐만 아니라 냉국, 구이 등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
수분과 더위에 이로운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챙기는 동시에 물 자체를 충분히 마실 필요도 있다. 물은 하루에 먹는 음식과 음료로 2L 정도 마시면 된다고 알려졌다. 생수가 꺼려진다면 고소하고 진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는 보리차를 마시는 방법이 있다. 보리차는 체내 수분이 몸 곳곳에 순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열을 내리고 해독 작용을 하기도 한다. 보리차의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B 등은 노폐물 제거와 피로 해소에도 이롭다.
〈3줄 요약〉
✔ 수박은 90% 이상 물로 구성돼 수분 보충 효과와 함께 마그네슘·비타민 A 등 섭취 가능
✔ 수분과 항산화 성분 등 함유는 자두는 다이어트 돕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
✔ 질산염 풍부한 비트는 혈액순환을, 가지는 체온 낮추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
['건강'한 '먹'거리 정보'방', 건강먹방은 자주 접하는 식품에 대한 궁금증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기자가 일상에서 무심코 넘어가는 영양 정보를 쉽게 풀어 안내해드립니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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