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 유영…강릉 앞바다서 '멸종 위기종' 물개 포착

유영규 기자 2024. 6.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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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물개 한 마리가 유영하는 모습이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정동진레일바이크 직원들은 "쉬는 시간에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뭔가 지나갔다"며 "사람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물개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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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정동진에서 포착된 '멸종위기종' 물개

강원 강릉 앞바다에서 해양 보호 생물이자 국제적인 멸종 위기종인 물개가 헤엄치는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물개 한 마리가 유영하는 모습이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정동진레일바이크 직원들은 "쉬는 시간에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뭔가 지나갔다"며 "사람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물개였다"고 말했습니다.

직원 신 모(37)씨는 "해수욕장 모래사장과 멀지 않은 물가에서 물개가 오르락내리락하며 헤엄치는 모습을 10분간 목격했다"며 "모래사장에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한 울타리가 설치돼 있어 물개에 다가가거나 만진 사람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물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포유류이자 국제적 멸종 위기종입니다.

해양수산부 해양 보호 생물로도 지정돼 있습니다.

과거에는 동해안에서 흔히 출몰했으나 현재는 겨울에 동해를 거쳐 남해와 서해 남부에 가끔 출현합니다.

과도한 어류 남획으로 인해 먹이자원이 줄면서 물개의 서식 환경이 열악해졌고, 엘리뇨와 같은 환경 변화로 인해 생존이 어려워졌습니다.

모피를 얻기 위한 불법 포획도 개체 감소 요인으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강릉 앞바다에서는 지난해 3월에도 몸길이 2m가량의 물개가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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