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일자리 낙제점③]향후 관리와 추진 방안은

고석중 기자 2024. 6. 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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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군산형일자리가 산자부 상생형일자리사업으로 지정돼 지난 2월24일에 3년의 정부 지원사업 기간이 만료됐다.

사업추진 3년 차를 맞이하는 참여기업들의 실적은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 차량반도체 수급대란, 에디슨모터스 기업 회생 등 대내외적 여건으로 기대보다 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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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종료…이젠 지자체와 기업 자력으로
실적은 미흡했으나 다양한 결실도
참여기업 아직 진행중…지켜봐 달라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형일자리가 산자부 상생형일자리사업으로 지정돼 지난 2월24일에 3년의 정부 지원사업 기간이 만료됐다.

사업추진 3년 차를 맞이하는 참여기업들의 실적은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 차량반도체 수급대란, 에디슨모터스 기업 회생 등 대내외적 여건으로 기대보다 미흡했다.

당초 계획 대비 투자는 56.3%, 고용 실적은 30.9%, 생산은 1.3%로 나타났다.

이젠 지자체와 기업 자력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 정부 지원이 끊기면 사업이 위축되고 기업들의 관심도 시들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업들과 맺은 상생 협약은 계속된다. 아직은 진행형이고 지역 경제에서 군산형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성과로는 내연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산업 전환 발판을 마련했고, 그 결과로 이차전지 기업 등 25개업체 10조원의 투자유치를 통한 밸류체인 구성이라는 결실도 나타났다.

군산시의 고용률도 전북군산형일자리의 덕을 봤다. 2017년 52.6%로 최저치를 기록한 고용률이 2023년은 58.8%로 6.2% 상승했다.

R&D사업도 활발해 중견·중소 전기차 관련 배터리 안정성 평가센터 및 엔지니어링 협업공간 구축, 전기차 에너지시스템 전주기 활용 기술개발 사업 등을 통해 참여기업 간 협업 등 다양한 R&D 사업은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다져왔다.

또 상생협약에 기초해 공동근로복지기금 5억 6300만원(2023년 조성액)도 참여기업들과 함께 조성, 근로자 370명을 지원했다.

[군산=뉴시스]김얼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태규 (주)명신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24일 전북 군산시 (주)명신 군산공장에서 열린 '전북 군산형 일자리' 1호차 생산 기념식에 참석해 밴 1~3호차량 기증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24. pmkeul@newsis.com

사업 참여기업인 ㈜명신은 그간 신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친환경 완성차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부품 및 자동화설비 사업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기존 명신의 대표 사업이었던 차체 부품사업의 군산공장 생산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를 핵심 신사업으로 선정해 투자와 개발에 나선다.

KGM커머셜㈜는 중형버스 신차종 개발 및 판로 확대 계획을 내놓았다. KG모빌리티의 기술지원과 군산시의 다양한 협력사들과 힘을 모아 신모델 전기버스를 생산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로 했다.

군산공장 준공 예정인 ㈜대창모터스는 공장이 완공되면 품질이 강화된 다양한 소형화물 전기차와 의료기기 등의 배터리팩을 본격 생산해 판로확대와 해외수출 등을 추진한다.

전기차 부품 전문기술업체인 ㈜코스텍은 올해 말까지 4in1 제품을 조립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5년 1월부터 제품양산과 동시에 다양한 차종에 적합한 전력변환구동장치 개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친환경 미래차 산업생태계로의 전환은 미래먹거리를 준비하는 중차대한 과제”라며“3년의 기반구축을 토대로 참여기업이 지역에 안착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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