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잔을 기다리는 간절한 눈빛…폭염으로 최소 45명 사망 인도

민병기 기자 2024. 6. 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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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는 인도에서 이틀 새 폭염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증상으로만 최소 45명이 숨졌다.

이 중에는 오늘 4일 개표가 이뤄지는 총선의 투표 관리 요원들도 포함돼있다.

이로써 최근 수일간 인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지속한 폭염으로 인한 총 사망자가 87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우타르프라데시주 사망자 중 11명이 총선 투표 관리요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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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하는 가운데 뉴델리에서 한 어린이가 비정부기구(NGO)에서 지급하는 시원한 물 한 컵을 받아 마시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는 인도에서 이틀 새 폭염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증상으로만 최소 45명이 숨졌다. 이 중에는 오늘 4일 개표가 이뤄지는 총선의 투표 관리 요원들도 포함돼있다.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31일 동부 오디샤주에서 19명,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16명이 숨졌다. 또 같은 기간 동부 비하르주에서도 5명이 목숨을 잃었고 북서부 라자스탄주와 북부 펀자브주에서 각각 4명과 1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최근 수일간 인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지속한 폭염으로 인한 총 사망자가 87명으로 늘어났다.

인도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하는 가운데 뉴델리의 한 쓰레기 하치장 근처를 소녀들이 지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중 우타르프라데시주 사망자 중 11명이 총선 투표 관리요원들이었다. 인도는 지난 4월 19일부터 6주 일정으로 총선을 치르고 있다. 1일 마지막 7단계 투표가 우타르프라데시와 비하르 등 일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 총선 개표는 오는 4일 이뤄지고 당일 결과가 발표된다.

인도에서는 수일 전부터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도 뉴델리는 지난달 31일 낮 최고기온이 섭씨 45.4를 기록했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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