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엔비디아, 차세대 AI GPU '루빈' 공개…2026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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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엔비디아, 차세대 AI GPU 첫 공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칩 레이스에서 무섭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최신 모델인 블랙웰이 출시도 되기 전부터 주말 사이 차세대 AI GPU 루빈을 최초 공개했는데요.
내후년부터 양상에 들어갈 예정이고,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가 채택될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만약 설명대로라면 업계 최초가 될 텐데, 또 일각에서는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 제품이 채택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앞서 매년 신제품을 내놓겠다 선언했는데, 착실히 로드맵을 따라가는 모습이고요.
최신 모델인 블랙웰도 당초 예상했던 내년보다 한 템포 빠르게 이미 생산에 돌입했고, 올해 2분기 내에 배송을 시작해 4분기면 완제품이 데이터센터 형태로 고객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조만간 자체 CPU '베라'도 출시할 예정이고, 2027년에는 루빈 울트라 GPU를 선보일 계획인데, 경쟁사들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리는 매서운 페이스입니다.
◇ 네이버웹툰, 美 나스닥 상장 추진…기업가치 5조 원 전망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에 나섭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증권신고서를 보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이 주관사를 맡았고요.
발행 규모와 공모가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기업가치가 최대 40억 달러, 우리 돈 5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이번 상장으로 최대 5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업계는 상장까지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150개국에 약 1억 7천만 명의 월간활성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K-문화 선봉대의 한 축입니다.
웹툰 창작자만 2천400만 명에 달하고, 지난해 매출도 1조 7천억 원을 돌파했는데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 20년간 노력의 결실이자 새 시작”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대한항공, 보잉 항공기 30대 구매 발주 검토"
외신이 주목한 우리 기업 소식 하나 더 짚어보죠.
대한항공이 이르면 다음 달 중 보잉에 항공기 구매를 위한 발주를 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규모는 30대 수준이고, 주문 기종으로는 787 드림라이너가 유력한데요.
조원태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보잉은 잇단 기체 결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구매가 유력한 787 드림라이너는 동체 부분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비행 중 분리될 수 있다는 내부고발이 나오면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안전성 문제를 의식한 듯 조 회장은 "보잉은 강한 회사"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이겨낼 것이고, 그들을 믿는다"고 보잉 측에 '신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 20대 추가 주문 계약을 체결하는 등 노후 기종 교체에 나서고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대비한 수순이라고 짚었습니다.
조 회장은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과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 "애플, 오픈AI와 생성형AI 관련 계약 체결"
그간 인공지능 레이스에서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이 오픈AI라는 페이스메이커를 얻었습니다.
양사는 생성형AI 관련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18부터 오픈AI의 AI챗봇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하고요.
다음 주 열리는 연례개발자회의에서 파트너십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인공지능을 탑재한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플은 이 밖에도 구글 역시 옵션으로 계속해서 가져가는 방안도 추진 중이고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 구축에도 착실히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동맹으로 인공지능 경쟁 구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든든한 아군을 얻은 애플은 다음 주 WWDC를 시작으로 본격 인공지능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고요.
반면 오픈AI에 우리 돈 18조 원을 쏟아부은 MS, 긴밀한 파트너십 고리가 약해지진 않을까 경계 태세에 들어갔고, 오픈AI의 수장 샘 올트먼은 이번 계약으로 영향력을 한층 더 키우며, 회사 지배구조를 바꿔 일반 기업과 같이 영리회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세계 5대 제네바모터쇼, 119년 만에 문 닫는다
세계 5대 제네바모터쇼가 119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습니다.
영구적으로 행사를 취소하고, 재단도 해체하기로 했는데요.
한때 120개가 넘는 업체들과 60만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코로나 사태로 5년 만에 열린 지난 2월 모터쇼에 고작 6개 업체만이 자리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결국 폐지의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제네바 모터쇼는 1905년부터 최신 기술과 디자인의 경연장이었기에 완성차 업계에선 완전 폐지 결정이 지닌 상징성이 더욱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내연기관의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가까워지면서, 모터쇼에서 발을 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로 몰리며 새로운 기술 각축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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