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월클' 카세미루의 쓸쓸한 퇴장... 맨유와 이별 눈앞, 행선지 정해졌다

박윤서 기자 2024. 6. 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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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카세미루는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여름 이적시장에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의 관심은 여전히 활발하다"라고 보도했다.

카세미루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카세미루의 활약 덕에 맨유는 리그 3위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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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카세미루는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여름 이적시장에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의 관심은 여전히 활발하다"라고 보도했다.

카세미루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카세미루의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첫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수비 능력은 건재했고, 공격 전개시 정확한 롱패스도 일품이었다. 무엇보다 번번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세트피스 시 득점 능력도 최고였다. 카세미루의 활약 덕에 맨유는 리그 3위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서 카세미루의 노쇠화가 급격하게 찾아왔다. 카세미루의 장점은 온데간데없었다. 실수를 연발했고, 기본적인 패스와 볼 키핑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겹치면서 장기간 스쿼드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팀 사정상 익숙하지 않은 센터백 자리에 출전하면서 경기력은 더욱 하락했다.

시즌 중 카세미루를 둘러싼 이적설은 활발했다. 1992년생인 카세미루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본다. 이미 맨유에서 에이징 커브가 왔고,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SPL 클럽들의 관심이 컸고, 로마노 기자의 보도대로 곧 이적이 성사될 전망이다.

그러나 맨유는 처리해야 할 것이 하나 남아있다. 로마노 기자는 마지막으로 "그러나 맨유의 첫 번째 과제는 텐 하흐 감독의 거취다. 곧 결정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것인지 남길 것인지 고심하고 있는 맨유다. 감독 거취가 결정되면 빠르게 카세미루 이적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세미루의 안타까운 추락이다. 맨유로 오기 전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월드 클래스'로 통했다. 레알에서 수년간 활약하면서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세계 최고의 중원을 구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스페인 라리가 우승 3회 등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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