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순 다원시스 대표 "사업 정상화… 성장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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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가 전동차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경에는 뛰어난 전기제어장치 기술력이 자리한다.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전장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처럼 전동차 제작에도 전기제어장치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게 박 대표 설명이다. 다원시스는 전동차 가속·감속 역할을 맡는 CI 기술력을 선제 확보한 뒤 차체 제작 업체 로윈을 2017년 2월 인수하면서 전동차 부문 몸집을 키웠다. 현재는 추가 기술 개발을 통해 전동차를 넘어 고속철도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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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원시스가 공급하고 있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기술은 난이도가 높아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이 힘들 것"이라며 "우리도 주요 반도체 제조 고객사 양산라인에 들어가기까지 무수히 많은 과정을 통과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단 시장 진입에 성공한 만큼 롱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인공지능(AI), 전기차,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확대 등으로 반도체 미세 공정 라인 투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다원시스 장비사업의 고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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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의 핵융합전원장치 사업도 미래가 밝다. 기존 발전 방식으로는 디지털 시대 폭증하는 전력 초과수요를 해소하기 어렵고 핵융합 발전이 해답이 될 것으로 박 대표는 내다봤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만으로는 전력 수급을 맞추는 데 역부족일 것이란 의견이다. 다원시스는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데에 핵심인 플라즈마 발생·제어 장치와 온도 가열장치 등을 개발·납품하고 있다. 한국형 인공태양 사업(KSTAR)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2020년 '다원유니버스 비전 2030' 선포 당시 2024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일부 사업 계획이 순연됐다"며 "고속철 사업 진출, 반도체 장비 본격 양산, BNCT 및 핵융합 사업 확대 등으로 오는 2027년까지는 매출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 다원유니버스 모든 관계사가 다원시스를 필두로 초일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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