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포효’… 안세영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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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부상 투혼 속에 국제대회 정상에 등극하며 2024 파리 올림픽 '금빛 스매시'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26·중국·2위)를 2-1(21-19 16-21 21-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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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결승서 천위페이 제압
부진 우려 씻어… ‘파리행’ 청신호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부상 투혼 속에 국제대회 정상에 등극하며 2024 파리 올림픽 ‘금빛 스매시’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안세영이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달성한 우승이라 더 뜻깊었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결승전에서 당한 부상 후유증으로 슬럼프를 겪었다. 올해 3월 전영오픈에서 준결승 탈락,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안세영은 부상에 대한 염려가 끊이지 않자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슬개건(무릎인대) 부분 파열이 처음 진단과 달리 짧은 시간 내에 좋아질 수 없다”면서도 “파리 올림픽까지 최대한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 경쟁 상대인 천위페이를 제치고 싱가포르오픈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려를 떨쳐냈다.
안세영은 경기 뒤 “부상으로 인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노력한 만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은 이제 다음 주 인도네시아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파리 올림픽 직전 마지막 모의고사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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