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효과… 인뱅, 1분기 주담대 5조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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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1분기에만 주택담보대출 잔액을 5조원 가까이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주담대(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1분기 말 약 31조396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잔액이 인터넷은행 3사의 14배 수준인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주담대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438조5566억원으로 1년간 6조6267억원(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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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대출 비중 줄어 “포용금융 후퇴”
이 같은 증가세는 올해 시작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대환대출)에서 인터넷은행들이 낮은 금리를 내세워 주담대를 공격적으로 확대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주담대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반면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주담대 비중은 카카오뱅크가 58.6%, 케이뱅크가 42.3%, 토스뱅크가 6.9%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말과 비교하면 각각 11.2%포인트, 18.5%포인트, 6.9%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는 51.9%에서 38.7%로, 케이뱅크는 73.4%에서 50.6%로, 토스뱅크는 79.0%에서 75.3%로 각각 줄었다.
다만 인터넷은행 3사는 1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인 ‘30%’를 넘어섰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목표치를 30%로 하향 조정하면서 비중 산정방식도 개선해 준 영향이 크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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