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할 때는 언제고…트럼프, 젊은층 표심 잡으려 中 틱톡 계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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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계정을 열고 선거 운동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2일(현지시각) NBC 방송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틱톡 계정을 열었고 이는 그가 과거 틱톡 사용을 금지하려 했던 것과 정반대의 행보라고 보도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미 의회의 틱톡 규제 법안에 반대한 데 이어 이번에 틱톡 계정을 개설하면서 과거와 상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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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계정을 열고 선거 운동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2일(현지시각) NBC 방송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틱톡 계정을 열었고 이는 그가 과거 틱톡 사용을 금지하려 했던 것과 정반대의 행보라고 보도했다.
영상 초반에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가 “대통령이 지금 틱톡에 등장했다”라고 소개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광이다”라고 말한다.
집권 당시 틱톡을 금지하려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개설은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앞서 재임 당시인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기술기업들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 가능성을 이유로 틱톡, 위챗 사용과 중국 앱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잇달아 내렸다. 다만, 법원이 이에 제동을 걸며 실제 금지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미 의회의 틱톡 규제 법안에 반대한 데 이어 이번에 틱톡 계정을 개설하면서 과거와 상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틱톡 규제 법안에 대해 “틱톡을 없앤다면 페이스북과 ‘얼간이 저커(버그)’의 사업이 두 배로 성장할 것”이라며 “난 지난 선거에서 사기 친 페이스북이 더 잘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바이든 대선 캠프 역시 틱톡 강제매각 법제화에도 불구하고 틱톡 계정을 계속 사용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말 대부분의 연방 정부 기기에서 틱톡을 금지했으며 백악관도 틱톡 계정을 개설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이든 재선 캠프는 대선을 앞두고 젊은 유권자들을 공략을 위해 지난 2월 틱톡 계정을 열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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